건강한 삶, 건전한 정신 ‘국학기공’

- 한전문화회관 국학기공교실 -

2015-06-12     영광21

한전문화회관에는 오전부터 온 몸을 두드리며 큰소리로 웃고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50여명의 회원이 국학기공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있는 한전문화회관 국학기공교실(회장 정병철 사진)이다.
국학기공교실에서는 몸안의 기를 순환시켜 막힌 곳이 없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춰 2인1조로 머리부터 온몸을 두드려 막힌 혈을 풀리게 한다. 또 단요가 동작으로 호흡에 맞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병철 회장은 “처음에는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곧 ‘일부러 맞으러 와요’라고 할정도로 많은 분들이 좋아하세요”라고 말한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면 몸살이 나기도 하는데 안쓰던 근육을 쓰고 자극받지 않던 곳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라고. 국학, 즉 단학은 단군때부터 전해져오는 심신수련법이자 깨달음을 추구하는 하나의 문화였다. 삼국시대에는 국가인재양성제도에 포함되며 우리 조상들의 심신을 단련시켰고 각 나라별로 외세의 침략을 물리치고 한반도를 지켜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국학기공은 현대에 이르러 단전호흡, 심신단련법으로 관심을 끌며 영광생활체육의 한 종목으로 자리잡아 지금의 정병철 회장과 이선혜 사무국장 부부가 영광에 국학기공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광군생활체육 국학기공연합회 이선혜 사무국장은 “나이들수록 운동이 필요해요. 건강증진 차원에서 좋은 일 하려는 목적으로 국학기공을 가르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정 회장은 “면단위까지 국학기공을 더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우리 부부가 언제까지고 국학기공을 통해 영광지역민들이 건강해지도록 노력할거예요”라며 눈을 빛낸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하라는 홍익인간의 이념을 실천하는 국학기공. 오늘도 한전문화회관 국학기공교실 회원들은 서로의 몸을 두드리며 홍익인간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