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소학과 함께하는 예절교실 열기 후끈

영광향교의 전통과 현대 교량적 교육

2005-01-07     영광21
영광향교(전교 정영준)가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충효예절교실을 열고 있다. 지난해 12월3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2주 동안 향교 명륜당에서 열리는 이번 예절교실에서는 사자소학과 예절교육을 가르치고 있다.

입시위주의 일선 교육현장에서 충족될 수 없는 요즘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향교에선 여름과 겨울방학기간을 이용해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속에 예절교실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충효예절교육은 부모에게 효도하는 학생을 가장 모범적인 학생상으로 삼고 모든 것에 우선해 효도사상을 가르치고 있다.

성인의 가르침을 통해 인격수양을 도모하고, 인성교육을 통해서 인간의 본성인 양심을 되찾는 것이 사회의 부정과 비리 그리고 불신과 폐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인성교육은 모든 교육의 기초”

정영준 - 영광향교 전교
한자교육 위주의 사자소학과 더불어 예절을 심도있게 가르치려 한다. 날씨가 추워서 아이들의 건강문제가 걱정이 된다. 학교교육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가정교육인데 요즘 핵가족과 가족공동체 의식의 결여로 인성교육이 매우 부족한 느낌이다. 이곳 향교에선 윤리와 도덕의 상징인 성균관 명륜당이라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예법과 인의예지 특히 효도사상에 중점을 두고 가르치려 한다. 적은 예산으로 인해 운영상 어려운 점이 많다. 내년엔 더욱 군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길 바라며 학생들과 부모들의 더욱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실생활 적용되는 예절 매우 유익”

이지영 - 영광초 6년
이번 향교예절교실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학교에서 추천을 해 주셔서 친구랑 같이 오게 됐다. 여기서는 사자소학과 더불어 예절을 배우게 되는데 인사예절, 전화예절 등 실생활에 적용하고 또한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매우 유익하다. 한자공부는 4학년 때부터 흥미를 갖고 배웠는데 한자급수시험에서 6급을 획득하고 5급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요즘엔 부모님들에게 예절이 많이 나아졌다고 칭찬을 받는다. 이곳 향교에서 강사로 계신 할아버지들께서 매우 쉽게 이해시켜 줘 학교공부와는 다른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