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던 한빛2호기 또 멈췄다

8일, 비안전 전원계통 계기용변압기 부품과열로 중지

2015-08-13     영광21

한빛2호기가 또 다시 멈춰서 2013년 이후 벌써 4번째 가동이 중지됐다.
지난 8일 오전 2시59분경 한빛2호기 터빈건물내 비안전등급 전원계통 계기용변압기에서 부품과열로 인한 불꽃이 발생해 차단기가 개방돼 전원공급이 끊기면서 원자로 냉각재펌프가 멈춰서고 원자로 가동도 자동 정지됐다.
한수원㈜ 한빛원전본부(본부장 양창호)는 해당부품 손상으로 인해 원자로건물의 냉각재펌프 3대중 1대가 정지됨에 따라 원자로가 정지된 것이고 원전본부내 자체소방대에 의해 즉시 연기제거 조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 해당부품은 교체예정이며 부품손상의 상세한 원인을 제작사 등과 함께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한빛2호기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능 누출 등 환경영향은 전혀없다”며 “철저한 조사를 거쳐 안전성이 검증된 이후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아 재가동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빛본부는 그동안 2호기가 설계결함, 정지 차단기 이상신호 등으로 몇차례 가동이 중지됐지만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한빛2호기 가동중지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국내에서 가동중인 원전중 이와 같은 사례로 가동이 중지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원전관리에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비판이 거세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