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하나되는 삶을 가꾸는 산꾼들

새벽을 여는 산사람들 - 영광서해산악회

2005-01-14     영광21
(사)대한산악연맹 가맹단체로 16년 역사와 찬란한 전통 빛나는 산악회

산이 좋아 그 산에 가고 지친 삶의 오아시스를 찾아 달려가는 사람들!! 멀고 높게만 보이는 그 산이 어느덧 가슴에 안길 즈음이면 또 다시 도망치는 그 산을 향해 허위단심 오르노라면 잡다한 세상사 눈 아래 가물대고 쫙 펼쳐진 호연지기가 희망찬 미래를 부르고 있다.
이처럼 산의 미학에 심취해 동아리를 만들어 산을 통한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산악회가 영광서해산악회다.

서해산악회(회장 이형범)는 초대 박 량 회장을 필두로 25명의 산악 동호인의 모임으로 출발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60여명의 회원이 16년동안 지역의 자연환경보호와 개선, 산행문화 창달의 선도적 역할을 자임하며 살기 좋고 아름다운 영광 건설에 많은 공헌을 해 오고 있다.

서해산악회는 이 지역 유일의 대한산악연맹 가입단체로 고창방장산산악회와 자매결연, 영광군산악연맹 결성 등 산악동호인들의 건강증진과 산행정보 교환, 화합을 도모하는데 구심점이 되고 있다. 또 중국 황산등정, 백두산등정, 한라산등정을 비롯한 국내 200여개의 명산을 두루 섭렵하면서 삶의 활력을 재충전하고 있다.

이들은 불갑산 전국등산대회 및 연맹 회장기 등반대회, 군민 한마음 등산대회 등을 개최하고 수차례에 걸친 영호남 친선 등반대회에 참여하는 등 산행문화 보급에 일조하며 물무산 미국자리공나무 제거, 불갑산 동백나무, 상사화 식재, 산행로 개설 등 아름다운 산 가꾸기에 앞장섰다.

제복, 제모, 잠바, 마크, 마후라, 리본, 회기, 조기, 산행기, 무전기, 마이크, 천막, 산행로 개설장비, 버너 및 조리기구, 구급함 및 구급장비 등을 비롯한 윤리강령, 회장 및 회원 선서문과 기타 조직운영의 기본 서류를 완비해 대외 위상이 상승됨에 걸맞는 내부 조직체계를 확립하고 조별 운영, 부서별 운영, 호형호제 호칭, 애경사 집단 참여, 버스계약제 운영, 월 2회 운영 및 재정보고 등 회원 권익과 화합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확고히 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영광지역 유일의 사단법인 산악단체로 정립되고 있다.

인간의 행복추구 조건중 최상은 건강 유지다. 이는 산행을 통한 유산소운동 강화 및 체력 단련과 심신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얻어진다. 또 첨단 과학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무력감과 나약함 속에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소 방안으로 등산이 최고로 꼽히고 있다. 이는 개인 및 동호인 산행이 정기 비정기 조기 등산인구가 국민의 60%∼70%를 점유하고 있다는 갤럽조사가 입증하고 있다.

이형범 회장은 “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이외에도 무수히 많지만 사람들은 산을 너무 경시하는 경향이 많이 있다”며 “산은 제자리에 있는데 사람들이 제멋대로 찾아가 꼬집고 상처내고, 망가뜨려도 노하거나 꾸짖지는 않지만 사람들은 이를 오히려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며 산에 간다”고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그는 또 “그러나 산이 노하면 인간에게 얼마나 커다란 재앙을 주는 지는 매년 대소 수십명의 산행 등반사고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며 자연사랑을 강조했다.

진정 산을 사랑하고 아낀다면 겸허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산행을 해야할 것이라는 걸 서해산악인들은 숙지하고 있다. 서해산악회는 2005년도 이형범 회장을 중심으로 윤성명 총무와 추계출 재무 등 주요 임원을 유임시키고 심기일전해 혼연일체가 돼 일취월장의 실력배양과 주마가편의 노력으로 전국 제일의 산악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경주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