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축구계 한국 축구의 뿌리와 ‘소통’
20일 한국OB축구회·전남지회 영광방문 친선도모
1960 ~ 70년대 대한민국 축구계를 이끌었던 반가운 얼굴들이 영광을 찾았다.
한국OB축구회(회장 김정남) 임원진 25명, 한국OB축구회 전남지회(지회장 김승호) 32명은 지난 20일 영광을 방문해 1박2일의 일정을 소화했다.
60대 이상으로 구성된 OB축구회는 전국가대표·전실업팀선수 출신이 모인 단체이며 축구계의 원로들로 이뤄져 있다.
1960년대 한국 최고의 수비수중 한명이었던 한국OB축구회 김정남 회장, 실업팀 국민은행에서 수비수로 활약했고 기성용 선수의 아버지인 광주시축구협회 기영옥 회장 등 대한민국 축구계의 뿌리로서 역할하고 있는 OB축구회 임원과 전남지회 회원들은 영광토요축구단(단장 이종곤)과 함께 친선경기를 갖고 관계를 돈독히 했다.
2일차에도 친선경기를 갖고 백수해안도로를 방문하는 등 외부에서 온 인사들에게 영광의 아름다움과 축구에 대한 관심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선하고 친선경기에도 참여한 장기소 의원은 “한국 축구계의 원로들을 직접 뵐 수 있어 좋았고 영광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문을 유치하고 행사를 진행해 영광 스포츠 산업이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
인터뷰
“지역 스포츠산업 발전은 교류에서 시작”
김 정 남 / 한국OB축구회 회장
지난 20일 영광을 찾은 한국OB축구회 김정남 회장은 영광의 넉넉한 인심과 따뜻함, 아름다운 경치와 잘 조성된 천연잔디 축구경기장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영광은 처음 와봤습니다만 과거 대회 등으로 영광에 다녀간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정말 아름답고 축구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춘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광에서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간 김정남 회장은 한국OB축구회 19개지회가 참여하는 제16회 김용식배 시니어축구대회를 영광에서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여러 임원들도 영광방문에 대해 좋은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런 교류가 지역 스포츠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한편 김정남 회장은 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거쳐 지난해부터 OB축구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