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을 나누는 행복을 알다
김지영<영광공공도서관 ITQ 파워포인트 강사>
“저는 저에게 주어진 모든 일이 다 감사하고 행복하기만 해요.”
밝은 미소가 가득 담긴 얼굴에서 열정이 묻어난다. 영광공공도서관에서 주부들을 대상으로 파워포인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지영(32) 강사. 주부 수강생들에게 인기최고인 김지영 강사는 벌써 3년째 영광공공도서관에서 주부수강생들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컴퓨터학원을 다니면서 자격증을 하나씩 취득하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취득한 자격증만 벌써 25개가 넘어요”라며 웃는 김 강사는 “자격증 시험감독위원을 목표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험감독위원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 5년째 시험감독위원으로 활동중이에요”라며 웃는다.
김 강사는 배움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지금은 1주일에 1번씩 오전시간에 공공도서관에서 주부들을 대상으로 파워포인트 수업을 하고 있어요. 또 영광중앙초등학교 방과후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저녁에는 영광읍내 컴퓨터학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김 강사는 “하루가 바빠도 전혀 힘들지가 않아요. 가르치는 재미도 있고 성취감도 있어요”라고 얘기한다.
김지영 강사는 현재 영광공공도서관 ITQ 파워포인트 강의에서 16명의 주부들과 함께 하고 있다.
“정보활용능력시험인 ITQ 파워포인트 수업은 주부들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많이 배우시거든요. 그러다보면 1주일에 1번씩 2시간 정도 하는 수업으로는 사실 부족해요. 그래서 정규 수업기간이 끝나고 수강생들이 시험을 볼때까지 추가로 보충수업을 더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덕분에 가르치고자 하는 김 강사의 열정이 느껴져서인지 서로 배우겠다는 주부들의 수업문의가 줄을 잇는다.
바쁜 하루일과에 피곤할 법도 하지만 고향에 살며 좋아하는 일을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 늘 행복하다.
“저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일은 아니거든요. 그래서인지 수강생들이 제가 가르쳐준 것에 대해서 ‘아 이렇게 되네’,‘정말 쉽고 재미있어요’라고 할 때가 가장 뿌듯하고 배우는 수강생들이 즐거워 하니까 저도 즐거워요”라고 얘기한다.
현재 초등학생부터 주부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지영 강사는 연령대가 다른 수강생들의 각각의 장점을 발견하며 컴퓨터강사로서의 자부심을 갖는다.
“앞으로도 많은 수강생들 만나고 싶어요. 영광에도 정보화센터가 생겨서 컴퓨터를 배우고 싶어하는 모든 분들이 다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바람을 얘기하는 김지영 강사는 오늘도 쉬지않고 달리며 열정을 불태운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