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엄마 없이는 못 살아요
그림책을 읽자 337 - ● 세 엄마 이야기(신혜원 글·그림 / 사계절)
2015-09-30 영광21
엄마도 엄마없이 살아가기가 어렵다. 생활속에서 엄마의 손길은 끝도 없이 필요하다.
우리 엄마의 능력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엄마는 꼬불꼬불 산길을 지나 넓은 밭이 딸린 시골 작은집으로 이사를 한다. 엄마는 딸과 함께 맛있는 콩을 심기로 한다.
하지만 처음 밭일을 하는 엄마는 모든게 서툴다.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자 밭에 주저앉아 엄마를 찾는다. 그러자 엄마의 엄마가 나타나 돌과 풀을 골라내고 호미로 넓은 밭을 매지만 역부족이다. 그래서 엄마의 엄마가 엄마의 엄마의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렇게 엄마, 엄마의 엄마, 엄마의 엄마의 엄마가 모여 밭일을 척척 해낸다. 밭일은 무사히 마쳤을까?
면지부터 이어지는 귀농의 이야기는 설렘과 푸르름으로 가득하다.
엄마가 되고서야 깨닫게 되는 엄마의 자리는 만만치 않다. 밭일에 비유된 엄마의 위대함과 엄마의 소중함이 코끝을 찡하게 한다.
이번 추석에도 엄마의 힘은 발휘 될 것이다. 맛있게 먹기만 하지 말고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표현해 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