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을 만들다
박나래 <네일아티스트>
“살면서 한번은 꼭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전 꿈을 이뤘어요.”
우리의 손과 발을 가꾸고 아름답게 변화 시켜주는 네일아트. 세심한 관리와 고운 빛깔로 손끝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네일아티스트가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고객의 손끝에서 톡톡 튀는 개성을 표현해내는 예술가 네일아티스트 박나래(27)씨.
“저는 원래 음악인의 길을 걸으려고 했었어요.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플루트와 피아노를 하면서 당연히 음악인이 될 줄 알았죠. 하지만 정말 하고 싶은 건 따로 있었어요”라는 나래씨.
꽤 오랜 시간 음악을 하면서도 네일아트를 배우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던 나래씨는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부모님이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부모님의 마음도 이해해요. 오랫동안 하던 음악을 그만둔다고 하니까 속상하셨을거예요. 그래도 꼭 해야겠다는 마음에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인지 부모님도 저를 믿어주시기로 하신 것 같아요”라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가장 큰 도움이 돼 주셔서 늘 감사해요”라고 말한다.
나래씨는 누구보다 열심히 학원을 다니면서 늦게 시작한만큼 남들보다 2배, 3배 더 노력을 했고 지난 2013년 자격증을 취득해 네일아티스트의 길을 걷게 됐다.
“광주에서 학원을 다니고 네일샵에서 직원으로 1년6개월 정도 일하면서 많이 배웠어요”라는 나래씨는 지난 4월 고향인 영광읍에 네일샵을 오픈하고 아티스트이자 사장님이 됐다.
“저로 인해서 고객들의 손이 깨끗해지고 예뻐지는 것을 보면 네일아트를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항상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라며 웃는다.
늘 새로운 디자인을 구상하고 직접 해보며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만들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많은 고객들을 만나다보니 좋은 점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함께 공감도 하고 그런 시간 자체가 정말 좋아요”라고 얘기한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생각보다는 단 1명의 고객이라도 100% 만족할 수 있는 아트를 하고 싶어요. 진심으로 소통하고 예쁘게 꾸며줄 수 있는 실력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라고 얘기한다.
꿈은 이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마음으로 이제 출발선에 선 스물일곱 아티스트의 앞으로의 화려한 미래를 응원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