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와 마주치는 손뼉, 그게 즐거움이죠”
- 기독신하볼링클럽 -
레일을 타고 구르는 묵직한 볼링공이 핀과 만나는 순간 터지는 경쾌한 파열음. 동료들끼리 맞부딪히는 손뼉에서 느끼는 짜릿한 친밀감과 사기를 돋우는 ‘나이스’라는 외침.
볼링장에 가면 가슴이 뻥 뚫리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여러 소리가 가득하다.
영광기독병원과 기독신하병원의 직원들이 모여 운동하는 기독신하볼링클럽(회장 박 호 사진)은 어느 팀보다 큰 소리로 응원하고, 웃고 떠들며 쌓인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풀고 있다.
박 호 회장은 “우리 클럽은 따뜻한 친밀감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저희 재단의 직원이면 누구나 편하게 와서 운동을 즐기고 돈독한 인간관계를 쌓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기독신하볼링클럽은 2001년 창단해 14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깊은 역사만큼 팀원들의 팀에 대한 애정이 크고 팀원간에 아끼는 마음도 깊다.
거명의료재단에서는 기독신하볼링클럽을 통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크고 작은 행사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박 호 회장은 “팀 활동을 통해 일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면 다음날 더 즐겁게 일할 수 있고 즐겁게 일하다보면 능률도 오르기 때문에 많은 지원이 있어 감사하는 마음입니다”라며 웃는다.
기독신하볼링클럽은 자신들의 운동과 스트레스 해소뿐 아니라 연말 불우이웃돕기를 매년 진행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매년 연말이면 불우이웃돕기 볼링대회를 열어 상금을 기부하고 각자 집에서 쌀, 굴비 등을 가져와 이웃과 나누는 미덕은 기독신하볼링클럽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선·후배를 떠나 볼링장에서만큼은 형님, 동생, 동료가 되는 이들은 오늘도 동료와 맞댈 손바닥의 따뜻한 감촉을 기대하며 볼링공을 굴리고 환한 미소로 돌아선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