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작은 노력 아이들의 큰 성장 이끌다!

교사연구동아리 <미래교실을 찾는 선생님>

2015-10-31     영광21

학교에서 아이들의 미래역량, 창의력, 인간관계 등을 키우는 인성교육에 집중하기에는 아이들이나 선생님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나 짧다.
하지만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일은 분명히 선생님과 학교의 몫이다. 그래서 영광의 10명의 교사는 거꾸로교실 교사 연구동아리 <미래교실을 찾는 선생님>(회장 박영민)을 만들었다.
박영민 회장은 “거꾸로교실은 기존 수업과는 반대로 선생님의 강의를 집에서 영상으로 미리 보고 수업시간에는 선생님이 준비한 다양한 학습 관련 활동, 창의적인 학습방법 등을 진행합니다. 교과 내용뿐 아니라 창의성과 사회성을 길러주는 수업 방식의 하나입니다”라고 말한다.

2년전 창립한 교사동아리는 10명의 영광지역 선생님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거꾸로교실의 한 예로 수업내용을 미리 듣고 온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짝꿍과 짝토론을 통해 개념을 익혔는지 확인한 후 짝과 함께 협력해서 문제를 풀고 100% 답을 맞힌 학생은 교사가 된다.
교사가 된 학생은 문제를 풀고 있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가르치며 도움을 준다. 그때 진짜 선생님은 학습진도가 떨어져 동료교사 친구로 해결이 안되는 학생을 집중적으로 지도한다.
이 방식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습효과뿐 아니라 학생들의 관계 향상에도 효과가 크고 학습진도가 떨어지는 아이들을 집중지도해 성취도를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영민 회장은 “아이들이 방학이 시작되면 한숨을 쉬어요. 교실에서 아이들끼리의 관계가 재밌기 때문이죠”라며 웃는다.

최근 들어 ‘교실붕괴’라는 무서운 말이 많이 들린다. 교실을 거꾸로 돌리든 옆으로 돌리든 어떤 시도든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많은 이들의 의견이다.
거꾸로교실 교사연구동아리 <미래교실을 찾는 선생님>의 노력이 아이들의 미래 주인공이 자신이 될 수 있도록 결실을 맺을 날을 기대한다.
박영민 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나도 하니까 되는구나’하는 것을 자주 느끼고 꿈을 갖고 세상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어요”라며 웃는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