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넘어 세상과 소통하겠다”

김 정 철 / 영광군수화통역센터 직원

2015-11-06     영광21

지난 10월 영광군수화통역센터에 새롭게 입사한 김정철(32)씨.
입사한지 이제 갓 1달 된 새내기지만 맡은 일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넘친다. 광주가 고향인 정철씨는 본인도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어 들을 수 없고 말할 수 없지만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얘기한다.
“광주수화통역센터 직원의 추천으로 영광군수화통역센터를 알게 돼서 입사하게 됐습니다”라는 정철씨는 현재 농아인과 통역사 사이에서 수화가 통하지 않을 때 중간에서 대신 통역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철씨의 수화를 통역해준 통역사는 “청각장애인분들이 시골분이다 보니 사투리를 쓸 때가 있어요. 저희가 알아듣지 못하는 부분을 정철씨가 중간에서 통역을 해주는 거예요”라고 말한다.
예쁜 두 아이의 아빠인 정철씨는 “출퇴근이 힘들긴 하지만 일은 정말 재미있어요”라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다리역할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