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단련시키는 운동, 합기도

이사람 - 영광삼보합기도체육관 이효범씨

2015-11-06     영광21

내 몸과 내 가족을 지킬 힘이 나에게 있을까?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을 법한 주제이다. 위험한 상황에서 내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는 힘과 자신감을 기르기 위해 남자들은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자신을 단련한다.
영광삼보합기도 체육관에서 합기도에 열중하고 있는 이효범(21)씨는 한수원에 다니며 가깝지 않은 거리임에도 꾸준히 체육관을 찾고 있다.
이효범씨는 “남자가 돼서 스스로 자기 몸 정도는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어렸을 때 태권도를 했지만 커서는 축구, 농구 등 구기종목에만 관심이 많았죠”라고 말한다.
4개월전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합기도이지만 지금은 자신을 단련하고 정신적으로 성숙하는 느낌에 더 열심히 합기도를 한다는 그다. “합기도를 배워보니 싸우기 위한 운동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우면서 좀 어른이 되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합기도를 시작한지 불과 몇개월 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있었던 전남도 생활체육 대축전에서 무기술 시범으로 2위에 입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그다.
합기도를 통해 스스로 단단해져 가는 것을 느낀 이효범씨는 자신을 더욱 단련하기 위해 해병대에 자원입대할 예정이다.
이효범씨는 “합기도를 처음 배울 때는 안 맞는 옷 입은 것처럼 불편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해가고 있는 것 같아요. 합기도의 재미를 알만할 때 군에 가게 돼서 아쉽지만 제대 후에도 직장이 있는 영광으로 돌아오니까 돌아오면 지금의 관장님께 더 깊은 가르침을 받을 생각이에요”라며 웃는다.
김홍재 관장은 “처음 하는 것치고는 이해력이 있어서 그런지 잘합니다. 입대를 앞두고도 열심히 운동하고 인성이 바른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합기도를 통해 한단계 성장한 그가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와 영광 합기도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