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람, 사랑’에 가치 둔 건강한 교회
■ 영광대교회 창립 110주년
영광대교회(담임목사 김용대)는 1905년 5월7일 미국인 배유지(Eugene Bell) 선교사의 전도 열매로 영광읍 무령리에 세워졌다.
가난과 신분, 성별의 굴레 밑에서 신음하고 있던 20세기 초 영광군의 조선인들에게 생명의 빛으로 전파된지 110여년이 훌쩍 넘었다. 11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영광군에 전해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는 각별해서 불모지와 같은 영광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역사 속에 큰 족적을 남겨왔다. 특히 초기의 기독인들은 정치, 문화, 교육 분야에서 영광에 신문물을 전해주는 다리 역할을 해왔고 사회 각 분야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다.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교회
올해로 교회 설립 110년이 되는 영광대교회는 한국교회 역사의 초창기 기억부터 소중히 간직한 교회이다. 교리, 신학적으로 정통 보수교단이며 동시에 한국에서 가장 큰 교단인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교단에 소속돼 있다.
영광대교회는 2015년 <작은 자가 천을 이루는 교회>라는 표어로 하나님과 사람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교회되기 위해 꿈, 사명, 사랑을 실천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교회라면 어떤 일을 감당해야 할까’라는 작은 도전을 주고 있다.
김용대 목사는 부임후 7년동안 한결같이 꿈, 사명,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교회가 교회되기 위해 ‘예수님이라면 마땅히 하셨을 일’들을 지역사회에 펼치고 있다. 지역의 특산품 홍보와 사용, 판매 운동을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펼치고 있으며 지역과 세계를 넘어 교회의 사명인 복음운동도 힘있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과 멕시코, 태국, 중국 등지의 선교사를 통해 세계인을 대상으로 교회의 사명인 복음운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네팔 지진피해 아동돕기 자선행사를 통한 수익금과 영광대교회의 헌금으로 직접 네팔을 방문해서 지진피해아동돕기 사업을 펼친 바 있다. 또 전국에서 처음 아이티 지진 때 역시 군단위 자선행사를 펼쳐 예수의 사랑을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지역의 인재양성을 위해 영광대교회가 지속적으로 펼치는 사역은 약자를 위한 배려와 세움이라는 철학속에 펼치는 사회복지사역과 장학사업이다. 이는 교회내 다음세대를 넘어 지역의 초·중·고·대학생들에게까지 일관성과 지속성을 갖고 지역의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들을 펼치고 있다.
모든 세대가 함께 하다
영광대교회가 지향하는 다음세대 사역의 초점은 믿음의 세대계승이다. 대표적인 사역이 어린 학생들과 부모가 나란히 손잡고 참석하는 주일새벽의 세대통합예배이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담임목사의 설교를 듣고 그의 안수와 축복을 받으며 함께 예배하는 경험은 두고두고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다. 또 예배를 통해 아이들은 예배에 임하는 어른들의 진지함과 열심을 어깨너머로 배우게 된다.
여기서 김용대 목사가 가장 강조하는 메시지는 부모세대들이 자녀들에게 본보기가 되라는 것이다. 진정한 신앙교육은 담임목사나 교사들의 본을 통해서가 아니라 바로 부모들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다음세대 사역은 장년사역과 같이 가는 것이다.
주일 오전예배나 수요예배의 참석인원이 큰 차이 없이 유지되는 것이나, 하루 온 종일 교회당에 기도하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 사마리아봉사대 같은 모임이 지역 복지시설, 병원 등에서 섬기는 어른들의 모습 등은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이다.
김용대 목사는 “110년이 넘은 교회 역사에서는 지역사회를 이끈 지도자들이나 영광스러운 순교자 등 아이들에게 귀감이 될 훌륭한 신앙의 선배들이 있는데 더욱이 전임 목사님께서 장년목회를 탄탄히 해놓으신 덕분에 믿음의 세대계승이 이뤄지기에는 더없이 좋은 토양입니다” 라고 말한다.
다음세대디자인선교회 대표도 맡고 있는 김용대 목사는 전남·북지역 동역자들과 청소년수련회를 개최하는 경우에도 새롭고 유행에 맞는 프로그램 대신 말씀, 기도, 예배라는 기본으로 돌아가는데 더 주안점을 둔다. 시대를 거꾸로 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을 수 있지만 결국은 복음에 핵심을 두고 몸부림을 치는 것만이 진정한 살 길이라는 확신이 서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복음이 문화의 옷을 입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귀를 막는 것은 아니다. 매년 수능을 마친 지역청소년들을 초청해 대규모 찬양잔치를 여는 것이나 미국교회의 협력을 얻어 영어캠프를 여는 등 새로운 활로를 찾는 일에도 결코 게으르지 않다. 매년 지역사회에서 공공장학금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규모의 장학사업을 펼치며 지역 인재들을 키우고 인근 초등학교에도 꾸준히 후원사업을 벌이는 등 교회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큰 힘이 된다.
삶을 나누는 힐링의 시간
영광대교회는 지역민들을 위해 탤런트 정영숙 권사를 초청해 신앙간증집회를 11월15일 실시할 예정이다. 삶을 나누며 스포트라이트 이면에 묻어뒀던 질곡의 이야기를 통해서 예수그리스도로 인한 힐링의 시간에 지역민 모두를 초청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영광대교회는 7번째로 개최하는 사랑의 선물, 사랑의 쌀·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를 12월중에 펼칠 예정으로 지역에 귀감이 되고 있다.
연말연시와 성탄절을 맞아 영광대교회가 교회내 성도는 물론 연약한 지역민을 대상으로 선물과 쌀, 김치를 나누는 행사를 갖는다.
이는 영광대교회가 ‘꿈과 사람, 사랑’에 가치를 둔 건강한 교회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역에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