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대마 태청골딸기 ‘맛’ 끝내줍니다”

단체탐방 - 대마태청골딸기작목반

2005-01-28     박은정
“당도최고! 육질이 단단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며 태청산 아래 청청지역에서 생산돼 특유의 향을 머금고 있습니다” 대마태청골딸기작목반원들이 한결같은 목소리로 재배한 딸기를 목청 높여 소개하고 있다.

15년째 운영돼 오고 있는 대마태청골딸기작목반(반장 이용성·사진)은 대마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38농가가 소속돼 우수한 고품질딸기를 생산하기 위해 함께 뜻을 모아가고 있다. 이들은 본격적으로 출하가 시작되는 2월10일경부터 5월 중순까지 각자 생산한 딸기를 집하장에 모아 서울 가락시장에 있는 고정 거래처인 청과도매상으로 공동출하를 하고 있다.

다가올 설이 지나고 바로 출하가 시작될 대마태청골딸기는 주근깨가 다닥다닥한 붉은 얼굴을 하나 둘 내밀고 있다. 이용성 반장은 “대마에 딸기가 들어오게 된 것은 지난 1985년 임방섭씨가 딸기모를 들여와 재배하며 시작됐다”며 “처음 딸기를 재배할 때는 재배농가나 생산량이 적어 대형 청과시장으로 납품을 못하고 청량리나 영등포시장으로 딸기를 출하했었다”고 지나온 역사를 소개했다.

그는 또 “대마태청골딸기는 농약을 하지 않는 유기농 재배로 생산되고 있으며 요즘은 천적을 이용해 진딧물이나 응애를 없애는 농법도 함께 이용되고 있다”며 “재배농가 90%이상이 무가온 수막재배로 딸기를 신선하고 깔끔하게 생산해 서울 도매시장에서도 최고의 상품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생산하는 딸기에 대한 자부심을 밝혔다.

작목반 조병태 총무는 “작목반에서는 포장용기를 일반적인 2단 포장 용기가 아닌 1단 포장용기를 사용하며 용기 바닥에는 에어볼을 깔아 외부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또 작목반원중에 책임선별사를 두고 딸기의 크기 모양 등을 정확하게 검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재배에서부터 포장이 이르기까지 소비자를 위한 배려에 최선을 다하는 작목반원들. 이들은 다른 지역 생산농가나 서울거래처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다른 지역의 딸기와 여러 사항들을 비교하며 최고의 딸기생산을 위해 늘 연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들은 분기별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으며 1년에 힌반 반원들의 화합을 위한 야유회 등을 가지며 한 가족처럼 정을 나누고 있다.

‘개척과 진보의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어느 기업가의 말처럼 대마태청골딸기가 지역과 전국에서 선두를 달리게 된 것은 그 뒤에 숨겨진 작목반원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란 걸 알 수 있었다.

“신선한 딸기공급을 위한 냉장차량을 자체 보유하는 것이 과제다”고 말하는 반원들은 “최근 시작된 천적을 이용한 재배의 확산과 장비나 시설보강을 위한 정부지원이 넓게 이뤄지길 바란다”며 변함없는 ‘아름다운 단합’을 약속하며 고품질딸기 생산에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