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전하는 아름다운 멜로디

영광군여성합창단

2015-11-19     영광21

합창의 힘은 사람의 오감이 아닌 여섯번째 감각, 바로 마음을 움직이는데 있다. 각각의 구성원이 만드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하나로 합쳐질 때 청중에게 전해지는 노래의 감동은 수 배가 된다.
영광에는 아름다운 선율에 59명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이들이 있다. 청중은 그녀들이 사랑을 노래하면 사랑의 설렘에 가슴이 뛰고, 이별을 노래하면 곧 눈물이 흐를 것처럼 가슴이 아프다.
<영광군여성합창단>(단장 이형선)은 목소리가 아닌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10년전 창단한 <영광군여성합창단>은 순수하게 취미생활을 공유하기 위한 모임이다. 전문팀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받지 않음에도 오랜 시간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단원들간에 마음으로 소통하고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하 총무는 “대부분 주부라서 연습에만 매진할 수는 없지만 서로 위하고 즐기는 마음은 프로보다 나아요. 연습 때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밥도 해오고 반찬도 가져와서 나눠먹죠. 노래할 때나 이야기할 때나 웃음이 떠나질 않는 합창단이에요”라고 .
또 그녀는 실력을 갖추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은 경기도 안양시에서 매주 내려와 지도해주는 김혜옥 지휘자 덕분이라고 말한다. 5년전부터 열성적으로 <영광군여성합창단>을 지도하고 있는 김혜옥 지휘자는 합창단에 즐거움과 웃음이 가득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영광군여성합창단>의 연중 가장 큰 행사인 정기연주회는 올해 5회를 맞아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던 가족들과 감동의 포옹을 나누며 축하와 격려를 받은 합창단원은 가족과 단원간의 사랑으로 앞으로도 온 마음을 다해 합창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서로 위로하고 실수도 감싸주며 합창을 즐기고 있는 <영광군여성합창단>.
<영광군여성합창단>은 남을 아끼고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만큼 아름다운 목소리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아직 참가해보지 못한 합창대회에 참가해보는 것이 저희 합창단의 숙제이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행사, 학교행사 등에 참여해 다양한 분들께 기쁨과 감동을 전하고 싶어요.”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