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최고의 선생님!

심선옥 <영광여중 진로교사>

2015-11-19     영광21

“저도 영광여중 출신이에요. 진로교사로서 학생들을 만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후배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거나 다름없죠”라며 밝게 웃어 보이는 영광여자중학교 심선옥(53) 교사.
1989년 처음 교직생활을 시작해 27년째 학생들과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는 심 교사는 5년전 가정과목 교사에서 진로교사로 전향해 학생들의 진로상담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에서 인사를 담당하고 있는 남편과 우리 아이들을 대학에 보내면서 취업이나 대학진학에 대한 정보도 많이 얻고 다양한 노하우를 많이 쌓다보니 진학지도에 관심을 갖게 됐고 학교와 학부모, 학부모와 학생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진학지도를 시작하게 됐어요”라고 말한다.
5년전 법성고등학교에 재직할 당시 진로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심 교사는 현재 2년째 영광여중에서 근무하며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돕고 있다.
“저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 아이들이 점점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뿌듯해요. 무언가를 시작함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고 하나씩 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힘을 얻고 있어요”라고 얘기한다.

심 교사는 그동안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학교가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는 곳에서 탈피해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주고 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을 통해 학부모가 학생을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진로상담은 학생, 학부모 모두 하고 있어요. 부모가 바라는 진로방향이 있고 학생이 원하는 방향이 서로 다를 때가 있잖아요. 한쪽의 이야기만 들어서는 절대 제대로 방향을 잡아 줄 수가 없거든요”라고 말한다.
현재 심 교사는 영광여중 학생들의 고등학교 진학부터 필요한 준비를 돕고 졸업후의 진로에 대해서도 꼼꼼히 상담해주고 있다.
“저는 학생들과 상담을 하면서 ‘이 아이는 이런 꿈을 가지고 있구나. 내가 이렇게 더 도와주면 더 좋겠다’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하지만 꿈이 없거나 의욕이 없는 학생들도 많아서 힘이 들 때도 있어요”라며 “꿈은 크지만 노력을 하지 않는 아이들은 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해주고 싶은데 어려움이 많을 때도 있어요”라고 얘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로서, 선배로서 아이들에게 더욱 진심을 다하고 있는 심선옥 교사.
그녀는 “저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가능성을 열어주는 교사가 되고 싶고 삶의 멘토가 돼 주고 싶은 바람이에요”라고 말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