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군남농협 합병 찬반투표로 결정
11일 합병협약서 서명·12월10일 동시투표 예정
2015-11-19 영광21
염산·군남 통합농협 출범이 마지막 한걸음을 남겨두고 있다.
두 농협은 지난 11일 합병협약서를 작성하고 조합명, 대의원·임원 등의 구성에 대해 합의했다. 12월10일 동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합병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두 농협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농협의 생존과 조합원의 수익유지 등을 위해 합병으로 의견을 모았다. (본지 8월20일자 보도) 수익구조의 점진적인 악화와 손실액 등으로 각 농협의 자립경영이 한계에 이를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군남농협은 7월초부터 2차례에 걸친 대의원 설명회와 마을별 설명회를 통해 합병의 필요성에 대해 조합원에게 설명했고 염산농협 역시 지난 9 ~ 13일까지 조합원 설명회를 진행했다.
두 농협의 관계자는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합병이기 때문에 조합원들도 대체로 수긍하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와 정부의 합병조합 지원액은 120억여원으로 추산된다. 합병 최종결정후 자산실사를 통해 군남농협의 순자본비율이 7%에 못 미칠 경우 부족분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통합농협의 명칭은 직원공모, 이사회를 거쳐 <서영광농협>으로 정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통합농협의 대의원·임원 등은 2년간 한시적으로 확대 구성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이사 5명, 감사 2명, 대의원 54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염산농협은 17일 이사회를 통해 합병에 대해 최종논의를 마쳤고 군남농협은 19일 이사회에서 논의를 마칠 예정이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