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수거물 추진사업단 영광 철수

27일자, 일부 주민 유치단체 21일 창립

2005-01-28     영광21
핵폐기장(방사성폐기물처리시설) 부지선정을 위해 홍농 영광원자력본부에 상주하던 원전수거물 서해안사업단이 27일자로 철수한다. 그동안 영광에 상주했던 서해안 추진사업단의 대전으로의 철수는 핵폐기장 부지선정을 위한 한수원의 정책방향 선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수원 모 관계자는 “정부나 한수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민들의 유치활동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철수조치는 앞으로도 이를 견지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사견임을 전제로 밝혔다. 그는 이어 “6기가 가동중인 영광보다는 20여기가 가동중인 울진이나 삼척 등이 핵폐기장 부지로 적합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1일 영광읍 옥당마을 상가에서는 핵폐기장 유치활동을 목적으로 한 미래영광(위원장 김기순) 창립대회 및 현판식이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와 관련 핵폐기장 반대대책위 소속 주민 30명은 “영광의 미래를 위해서는 핵폐기장이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창립대회에 맞선 항의집회를 대회장 앞에서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