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을 가득 담아 몸을 치유하다
윤숙영 <체형교정가>
건강을 위해 몸에 쌓인 독소를 빼 아름다운 몸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체형교정.
끊임없이 배우며 여전히 성장해가고 있는 체형교정가 윤숙영(52)씨.
“제가 허리가 많이 아파서 치료하러 갔다가 체형교정을 배우게 됐어요. 원래는 피부관리를 했었는데 전향을 했죠”라고 말하는 숙영씨는 올해로 12년째 체형교정가로서 많은 이들의 몸을 치료하고 있다.
법성면이 고향인 숙영씨는 지역출신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의 많은 여성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숙영씨는 그동안 한의원, 정형외과 등 다양한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사람의 몸에 대해 배우고 공부했다.
“체형교정은 근육을 조정하는 근조정술을 통해서 균형을 잡아주는 것인데 공부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어서 더 열심히 공부했죠”라고 얘기한다.
숙영씨는 병원근무뿐만 아니라 전주, 인천 강화도, 경기도 김포시 등을 다니면서 배울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다니며 실력을 쌓아 현재는 실력있는 체형교정가로 활동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을 치유해주는 체형교정가로서 바쁜 삶을 살고 있는 그녀에게는 서예작가라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다.
영광문화예술아카데미에서 어엿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숙영씨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갈 때쯤 서예를 시작해 어느덧 4년차에 접어들었다.
“마음을 풀지 않으면 근육이 풀리지 않아요. 먼저 저부터 마음이 풀려야한다는 생각에 우연히 서예를 접하게 됐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작품활동은 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묵의 향기를 맡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글을 쓰는 동안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마음의 안정을 느끼게 돼요. 서예를 통해서 제 몸을 재정비하고 좋은 기운을 전하는 거죠”라며 웃는 숙영씨.
체형교정에 대해 공부하면서 영어나 한자 등 언어적인 어려움을 겪을 때도 많고 몸을 써서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힘들지 않다고 말한다.
“중요한 건 마사지가 아니라 독소를 빼는 거라 피부도 맑아지고 만나는 고객들중에 간혹 우울증이 나아졌다는 얘기를 들을 때도 있어요. 회춘하는 방법이 있다면 그중 하나라고 생각해요”라고 얘기한다.
좋아지는 고객들을 만날 때 행복감을 느낀다는 숙영씨는 힐링센터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따뜻한 차한잔을 마시면서 누구나 한가롭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쉼터를 만들고 싶어요. 하루에 1명이라도 저를 찾아와 쉬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