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고향의 풍경을 담아내다
지연심 <화가>
하얀 캔버스 위에 알록달록한 풍경을 담아내고 인생을 담아내고, 마음을 담아낸다.
그림을 하나씩 그려가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삶의 편안함을 찾고 있다는 지연심(56) 화가.
지역출신 화가로 여러 활동을 하며 고향의 풍경을 그리는 지연심 화가는 우연한 기회로 그림을 시작해 2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수많은 그림을 그려왔다.
“1990년에 처음 그림을 시작했어요. 원래는 피아노 치는 것을 더 좋아했었는데 그 당시 근무하던 학교에서 취미로 시작했다가 매력에 푹 빠져서 지금까지 붓을 놓지 못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지연심 화가는 현재 교육공무원으로 초등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본업이 있지만 그림 그리기를 쉬지 않는 그녀는 그림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각종 전시회에 참여하는 실력있는 화가다.
“저는 유화로 풍경을 주로 많이 그려요. 그래서 매월 1번씩 현재 활동하고 있는 사생회 회원들과 함께 풍경이 아름다운 곳을 찾아다니며 스케치를 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지연심 화가는 주말을 이용해 화순, 담양, 경북 청송의 주왕산, 전북 고창 선운사 등 자연풍경이 아름다운 곳을 찾아다닌다.
그녀는 “2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국내뿐 아니라 37개국 나라들을 여행했어요. 각 나라와 도시만의 특징들을 보면서 그림에 대한 구상도 하고 덕분에 시각이 많이 넓어졌어요”라며 웃는다.
그림소재를 찾기 위해 다니는 여행을 통해 그림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다는 그녀는 요즘 1주일에 2번씩 백수읍에 위치한 고향집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얼마전 지연심 화가는 <남도의 자연을 담은 아름다운 향기>를 주제로 영광에서 첫 전시회를 열고 고향사람들에게 그녀만의 아름다운 그림들을 선보였다.
“고향에서 하는 첫 전시회는 그동안 해왔던 수많은 전시회들보다 더 의미가 깊었던 것 같아요. 저의 작품을 통해 고향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어요”라고 말한다.
지연심 화가는 취미 삼아 시작한 창작활동이 어느새 20여년이 넘었음에도 그림 그리는 일이 언제나 새롭고 즐겁기만 하다.
“화가가 전업이었다면 힘들었을 때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전 아직까지 단 한번도 어렵거나 힘들었던 적은 없었어요”라고 얘기한다.
그림을 통해 삶의 편안함을 찾는 지연심 화가는 “그림을 통해서 따뜻함을 전하고 훈훈한 메시지를 전하는 화가가 되고 싶어요”라며 “남도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담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