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책임감만큼 큰 열정으로 즐기는 축구!
- 시큐리티축구단 -
만일 전쟁이 나거나 테러 위협이 있다면 영광에서 가장 위험한 곳은 어디일까. 바로 원자력발전소다.
타격을 받으면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될 만한 곳. 그렇기에 이곳을 밤낮없이 지키는 특수경비대의 역할은 반론의 여지없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중요한 역할만큼 큰 책임감과 정신력, 체력으로 무장한 이들은 축구를 즐기며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있다.
시큐리티축구단(회장 장태양 사진)은 올해 4월 창단한 신생클럽이지만 회원 모두 꾸준한 운동을 통해 탄탄한 몸을 가진 만큼 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장태양 회장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취미생활이 필요하다는 것에 많은 동료들이 공감했고 모두가 좋아하는 대중적인 운동인 축구를 해보자고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한다.
34명이 함께 하고 있는 시큐리티축구단은 주로 20 ~ 30대로 구성돼 영광에서 가장 젊은 팀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젊은 팀이기 때문에 Y리그에 참가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던 이들은 내년 한수원팀과 하나의 팀을 만들어 Y리그에 출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금도 교류전은 꾸준히 하고 있어서 다른 지역주민들과 호흡할 수 있어 좋지만 Y리그에 출전하면 운동에 관한 목표의식도 생겨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고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게 돼 꼭 참가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홍농읍에서 열린 직장인리그에 참여해 우승을 차지한 시큐리티축구단.
첫 참가하는 공식대회에서 우승의 축포로 존재감을 발산한 이들은 앞으로도 승리를 위해 거침없이 나아가려 하고 있다.
“연령대가 좀 있으신 분들도 영입해서 다양한 선수가 있는 팀으로 만들어보고 싶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서 Y리그뿐 아니라 광주의 대회에도 참가해 보고 싶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면서 운동을 통한 성취감도 맛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