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발전에 힘쓰는 향우회 되겠다”

재광영광군향우회

2015-12-31     영광21

‘간운보월看雲步月’ 고향 생각이 간절해 낮이면 고향쪽 구름을 보고 밤이면 달을 보고 거닌다는 뜻으로 객지에서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담고 있는 사자성어다.
멀지 않은 광주에 살면서도 고향인 영광을 잊지 못해 고향출신 사람들과 유대를 이어가고 있는 재광영광군향우회(회장 김수홍).
40여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재광영광군향우회는 고향을 그리는 마음뿐 아니라 영광의 발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수홍 회장은 “향우회 활동을 통해 고향 선후배들을 만나고 정을 나누는 것이 고향의 발전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주 만나 고향 얘기를 나누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향우들이 이러한 생각과 마음으로 똘똘 뭉쳐 활동한 결과 지금은 도내 향우회중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향우회중 하나로 굳건히 자리잡았다.

하지만 재광영광군향우회는 긴 역사속에 침체기도 있었다. 조강봉 수석부회장은 “향우회는 회원들이나 회장의 출연금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자금이 없어지기도 하고 그러면서 회원들이 잘 나오지 않던 침체기도 겪었죠. 하지만 모두 힘을 모으고 김수홍 회장이 큰 출연금을 기탁하기도 해서 지금은 아주 활발히 활동하는 모범 향우회라고 자신합니다”라고 말한다.
특히 재광영광군향우회의 이형만 명예회장은 재단법인 이형만영광군향우장학회를 설립해 2009년부터 매년 1,5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역 학생들에게 전달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격려하고 있다.
재광향우회원들은 타지에서 향우끼리 친목을 다지고 모임을 활성화해 향우들의 힘을 모아 각자의 일에 도움을 받기도 한다. 그런 도움이 모여 개개인의 일이 잘되면 곧 고향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오늘도 광주에서 각자 생업에 노력하고 친목도모에 힘쓰고 있다.
“향우회가 향우 개개인을 연결해서 긍정적인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게 돕고 특히 젊은 사람들끼리 친목을 다질수 있게 자리도 마련하는 등 노력할 계획입니다. 여러 사람이 만나서 즐거우면 응집력도 생기고 그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고향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더 노력하고 싶습니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