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소득 농업인 2년째 감소세

올해 184명 벼·전작·축산농가가 대다수 차지

2015-12-31     영광21

영광지역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고소득 농가의 수가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농가 역시 쌀값 하락, 농산물 수입 개방, 물가상승 등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광군이 발표한 2015년 고소득 농업인 실태조사 결과 소득이 1억원 이상인 농업인은 184명, 5,000만원 이상 ~ 1억원 미만 소득을 올린 농업인은 12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의 억대 고소득 농업인 추이를 보면 2010년 87명, 2011년 202명, 2012년 207명, 2013년 220명, 2014년 192명으로 2013년 이후 감소세로 변했음을 알 수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고소득 농가의 수가 줄어든 것은 올해는 쌀값 하락의 영향이 있을 것이고 더 크게 본다면 물가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 경영비 자체가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억대 농가의 경영 유형은 벼가 전체의 34.7%인 64명, 맥류·두류·서류 등 전작과 축산이 각각 26.6%, 4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백수읍이 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광읍이 40명, 염산면이 29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10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농업인은 홍농읍, 불갑면, 염산면 각각 1명씩 총 3명으로 나타났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