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배드민턴클럽 김유석 씨

“배드민턴 예의와 정신력까지 배워요”

2016-01-07     영광21

네모난 코트 안에서 셔틀콕을 따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 바깥은 하얀 서리가 내렸지만 배드민턴을 즐기는 이들의 코트는 열기로 후끈하다.
8개월전 배드민턴을 시작한 염산배드민턴클럽의 김유석(31)씨.
김유석씨는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배드민턴의 매력에 흠뻑 취해있다.
“원래 헬스를 오랫동안 해왔어요. 그런데 좀 더 역동적인 운동이 없을까 하던 중 배드민턴을 하게 됐고 지금은 자나 깨나 배드민턴 생각뿐이에요.”
헬스에 비해 사람들과 어울려 호흡할 수 있는 배드민턴만의 매력을 알게 된 그는 염전에서 고된 일을 하면서도 일과 후에는 어김없이 배드민턴 코트를 찾는다.
김유석씨는 “저희 클럽이 지역분들로 구성돼 있어서 특히 분위기가 좋은 것 같고 잘 챙겨주셔서 배드민턴 자체뿐 아니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즐거움도 커서 좋네요”라며 웃는다.

배드민턴을 통해 신체 균형이 잡혀가는 것 같아 특히 좋다고 말하는 그는 올봄부터 대회에 나가기 위해 강사에게 레슨을 받으며 실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아직 가장 초보인 D급이지만 열심히 해서 실력도 쌓고 대회 우승을 목표로 연습하고 있어요. 팀에 첫 출전대회에서 준우승한 분이 있으니까 롤모델로 삼아서 저는 우승해야죠”라고 말한다.
실력을 향상시켜 더 즐겁게 배드민턴을 즐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는 배드민턴을 통해 정신력과 예의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다. 한점 한점 점수를 내기 위해 매 순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상대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에서 스포츠 정신을 배우고 있다는 것.
“잘 가르쳐주시는 강사님, 팀 선배님들을 봐서라도 더 잘하는 모습 보여야죠. 올해 안에 B급에 들어가는 것,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할 거예요.”
헬스로 다져진 다부진 몸에서 나오는 그의 힘찬 스매시가 오늘도 배드민턴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