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지역 일선 농·수협 선거국면 돌입

백수 군남 법성농협 수협·현직 조합장중 이만호 조합장 불출마 유일

2005-02-04     영광21
영광지역 일선조합 조합장 선거가 오는 2월말부터 3월초까지 잇따라 실시될 예정이어서 설연휴를 앞둔 후보진영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현재 3월까지 선거를 치르는 조합은 백수·군남·법성농협을 비롯해 수협 등 4곳이다.

백수농협은 지난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된 윤석진 현조합장이 3선 출마를 표명한 가운데 김희윤 전감사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한때 출마의지를 보였던 김 모 이사는 불출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성농협은 성시운 현조합장이 재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김영철 전군의원이 조합원들의 표밭을 훑으며 출사표를 일찍이 던졌다. 반면 군남농협은 재선의 이만호 조합장이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황일태씨와 유용익씨가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만호 조합장의 불출마 선언은 내년초까지 이어지는 일선조합 조합장들 중 재선된 조합장들 가운데 유일하다. 사업의 성패와 무관하게 3선을 바라보는 조합원들의 시각을 고려할 때 3선 도전의 의지를 불태우는 조합장들로서는 부담스런 측면으로 작용하는 요인이 있다.

또한 영광군수협도 오는 3월초 조합장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수협도 재선의 우남기 조합장이 3선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여기에 김영복 전감사가 ‘40대 기수론’을 들고 이미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조병남 전조합장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현재 3파전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 11월 영광군산림조합, 내년초 염산농협 등의 조합장 선거도 예정돼 있어 성큼 다가온 조합장 선거가 일선조합을 선거국면속에 들게 했다. 이와 관련 일선 조합원과 직원 가운데서는 “조합장 선거가 단지 개인의 자리욕심이 아닌 어려워지는 조합원들의 경제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비전제시 속에 치뤄져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