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어요
그림책을 읽자 358 - ● 넌 멋진 친구야(수잔느 불룸 글·그림 / 임승신 옮김 / 다다북스)
2016-03-03 영광21
아이들은 또래와 놀고 떠들면서 배우고 성장한다. 그렇다면 또래친구와 친구가 돼 우정을 쌓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조용히 책을 읽는 곰에게 수다스런 거위가 다가와 말을 건다. 귀찮은 곰은 슬그머니 돌아서서 글을 읽는다. 그러자 거위는 쪼르르 다가가 자신을 글을 읽어보라며 건넨다. 하지만 그마저도 싫은 곰은 눈을 감고 조용히 생각에 잠긴다.
시큰둥한 곰을 위해 거위는 간식을 만들어 오고 편지를 읽어준다. 거위의 편지를 듣고 곰은 깜짝 놀란다. 과연 둘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짧은 글 속에 녹아있는 친구의 의미와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이 담긴 그림은 우정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준다.
곰을 향한 거위의 끊임없는 관심과 적극적인 노력은 수줍은 곰의 마음을 열고 표현하게 한다.
지금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면 “난 네가 정말 좋아. 정말 정말 좋아”라고 마음을 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