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목표로도 큰 성취감 느껴요”

영광쿨클럽 정병희씨

2016-03-24     영광21

레일을 타고 데굴데굴 굴러가는 볼링공을 바라보는 눈빛은 긴장감이 가득하다. 이내 시원하게 쓰러지는 볼링핀에 짜릿한 성취감이 몰려온다.
볼링에 ‘볼’자도 몰랐던 울산사나이 정병희씨는 우연히 시작한 볼링의 매력에 푹 빠진지 어느새 9년째다.
올해는 특히 그동안 활동해왔던 영광쿨클럽의 회장을 맡게 돼 볼링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마음껏 뿜어내고 있다.
영광기독신하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병희씨는 병원내 볼링동아리에 가입해 처음 볼링을 배우기 시작했다.
지금도 1주일에 2 ~ 3회는 볼링장에 나가는 정병희씨는 “정말 볼링이 뭔지도 몰랐었는데 같은 동호회 선배들에게 정말 많이 배웠어요”라며 “핀이 쓰러질 때마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라고 말한다.

매월 2번씩 동호회 모임을 하고 수시로 볼링장을 찾아 꾸준히 연습을 하고 있는 그는 볼링을 칠때는 볼링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볼링을 치면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정말 많이 풀려요. 저는 항상 볼링장 문 앞에서 그날 하루의 업무가 종료된다고 생각하고 볼링장에 들어섭니다”라며 웃는 정병희씨.
정병희씨가 생각하는 볼링은 약간의 오차나 흐트러짐도 용납할 수 없는 정교한 운동이다. 단지 점수를 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자세를 연구하고 기술을 만들며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영광쿨클럽의 회장도 맡게 돼서 회장 역할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가지고 있지만 저의 실력도 쌓고 회원들과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할 생각이예요”라고 말한다.
정병희씨는 “제가 영광군볼링연합회에서 주최한 대회에 나가서 3위를 한 적이 있는데 그게 저의 최고 성적이예요”라며 “그래서 올해 목표는 영광군대표 선발전에 나가서 입상을 하는 것이 목표예요”라고 얘기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