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지키는 바른 진료 실천”
우수업체 탐방 62 - 그린산부인과 의원
2005-02-18 박은정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그린산부인과는 보다 나은 환경과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지역사회 여성건강을 위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라고 인사를 올리며 지난 2001년 8월 병원을 개원한 그린산부인과 의원(원장 배근영).
영광읍 신하리 버스터미널 옆에 위치한 그린산부인과 의원은 지하 1층 지상 5층의 건물로서 진료실과 수술실, 분만대기실, 신생아실, 입원실 등을 갖추고 있는 산부인과 전문병원이다.
배 원장은 “해남에서 병원을 개원해 5년간 운영했고 그후 광주로 옮겨와 뜻이 맞는 선·후배들과 그룹병원을 개원해 3년간 운영했었다”며 “그후 다시 개인병원 개원을 위해 지역을 물색하던 중 먼저 소아과를 개원한 손아래 동서의 권유로 영광을 방문하게 됐다”고 개원 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또 “해남에서 건물을 임대해 진료를 보던 시절, 병원에 맞는 건물구조가 아닌 불편한 환경임에도 지역주민들이 병원에 감사해 하는 모습을 보며 늘 미안한 생각이 들었었다”며 “그때 진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군 단위 지역의 개원을 선택했고 환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병원을 직접 건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배 원장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순천의료원 산부인과 과장을 역임했고 94년부터 병원을 개원해 원장을 맡고 있다.
그린산부인과 의원은 산전·후 관리, 산전검사, 3차원 칼라 초음파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자궁 확대경 검사, 부인과 초음파 검사, 폐경기 클리닉, 불임검사, 부인과 성형수술, 비만치료 등의 진료를 하고 있다.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를 하며 토요일에는 오후 4시까지 진료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응급분만과 수술은 24시간 진료가 가능하다.
“개원 당시에는 출산 환자들이 한달 30여명이 넘었지만 지난해부터는 산모가 급격히 줄어 1달에 10건을 채 넘기지 못하고 있다”며 걱정을 토로하는 5명의 간호사들은 친절속에 환자가 최대한 불편함 없는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성어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산부인과의 출산율 저조는 비단 그린산부인과 의원만의 걱정거리가 아닌 지역 산부인과 병원의 공통된 사정이다. 이는 지역의 젊은 인구감소와 노령화 된 사회구조가 나타내는 부작용 중의 하나인 것이다.
배 원장은 “요즘은 외국인 산모들이 병원을 많이 찾고 있다”며 “병원에서는 아직 한국음식에 적응하지 못한 외국인 산모를 위해 미역국 대신 사골국 등을 준비해 그들의 입맛을 맞춰 주고 있다”고 환자들을 위한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밝혔다.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병원’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전직원이 마음을 모아가고 있는 그린 산부인과 의원은 주민들이 보내준 순수한 정에 대한 보답을 위한 원칙과 양심을 지키며 발전을 위한 도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배근영 - 그린산부인과 원장
“아기의 울음소리가 가득한 여유로운 지역이 되길…”
산부인과 병원은 새 생명을 맞이하는 병원으로서 산모나 가족들이 평소와는 다른 환희와 행복을 경험하는 곳이다. 이런 특별한 만남과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한 건강관리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고 의료시설과 전문의사를 찾아 대도시를 찾아 오가는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의 해소를 위해 병원을 개원한 만큼 항상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전할 것을 약속한다.산모나 환자들이 지역의 의료진을 불신해 도시의 종합병원을 찾아가거나 제때 진단을 받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을 볼 때 가장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 지역의 의사들도 똑같은 자격과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신뢰하는 주민들의 인식변화로 보다 많은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길 바란다. 출산이 줄어드는 것은 가임여성의 감소가 원인이기도 하지만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것일 수도 있다. 올해는 많은 아기가 탄생해 좀더 활기차게 변화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