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고 달라도 우리는 가족이에요

그림책을 읽자 369 - ● 내 동생과 할 수 있는 백만 가지 일( 팸 드비토 그림 / 하진영 옮김 / 하울림 스페셜)

2016-05-19     영광21

동생이 태어난다는 소식이 반가운 친구도 있고 부담스럽고 막연한 불안감에 싫기도 하다.
그런데 장애를 가진 동생이 태어난다면 우리는 어떨까?
6살이 될 때까지 엄마 아빠는 내 차지다. 그래서 계속 그렇게 살고 싶은데 동생이 생긴다고 하니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아빠는 동생이 생기면 기저귀도 갈아줄 수 있고 함께 공을 굴리며 놀 수 있다고 하지만 귀찮고 재미없다. 그러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동생과 함께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자 동생이 무척 기다려진다.
하지만 아빠는 동생이 다운증후군이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다. 도대체 다운증후군이 무엇이기에 아빠는 슬퍼할까?
아빠와 아이의 대화를 통해 장애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는지 잔잔히 전해준다.
다운증후군은 외모와 학습에 장애가 있어 조금 느리고 생김새가 조금 다를 뿐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할 수 있다.
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도와주고 함께 마음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지역적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