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농업·건강위한 먹거리 만들어요”

한살림

2016-05-27     영광21

못자리부터 남다른 준비로 생산하는 쌀,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로 가치를 나누는 단체가 있다.
자연을 지키고 생명을 살리는 마음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결성한 생활협동조합 <한살림>.
영광에도 건강한 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한살림(대표 김앙기)이 있다.
“저희 한살림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법으로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라는 김앙기 대표.
지난 2009년 결성한 한살림은 초창기에는 영광군과 함평군의 농가가 함께 시작했다가 지난해 함평군이 따로 분리되면서 현재는 영광군의 11개 농가가 함께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저희는 상사화뿌리 등을 이용해 공동으로 친환경약재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라며 “농약성분이 검출되는 등의 사고발생시 연대책임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농사를 짓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살림의 정식회원이 되기까지는 3년이 필요하다. 한살림은 신규회원을 초청회원으로 영입해 3년간 함께 활동한 후 정식회원 자격이 주어질 만큼 철저하게 운영되고 있다.
현재 한살림은 쌀, 앉은뱅이 밀, 마늘, 겉보리, 찰벼, 무말랭이, 무시래기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저희 한 살림은 농사의 시작부터 소비자와 생산약정을 맺고 수량과 가격을 정해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라며 “소비자는 원하는 가격에 원하는 양의 농산물을 직거래로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덕분에 가격에서는 공평성을 유지할 수 있고 생산자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농사를 지으며 자연도 살리고 농업도 살리는 등 1석3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또 1년에 2번 정기점검을 통해 각 회원들의 농가를 돌며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잘 짓고 있는지 점검도 필수다.
올해에는 전남권역에서 모범공동체상을 수상할 만큼 영광 한살림은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김앙기 대표는 “농가소득 올리기에는 이만한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라며 “언제나 원칙을 지키고 소비자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겠습니다”라고 얘기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