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 꿈을 이루고 삶을 배우다

스포츠 동호인 - 축구 동호인 강균원 -

2016-06-09     영광21

“초등학교 때 축구부 활동을 하면서 선수 스카우트 제의도 받았었는데 꿈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더 열심히 합니다.”
넓은 그라운드를 누비며 작은 공을 따라 쉼없이 달린 끝에 얻어낸 귀중한 한골은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린다.
옥당FC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못다 이룬 꿈을 간직한 채 살고 있는 강균원씨. 백수새마을금고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균원씨는 1주일에 2 ~ 3번은 축구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강균원씨는 “제가 몸은 왜소해도 운동신경이 좋아서 학창시절부터 체육교사를 하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라며 “체육교사는 못됐지만 지금도 축구를 잘하기 위해서 자전거를 타고 백수읍의 구수산을 오르는 등 체력단련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매년 영광지역에서 열리는 Y리그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그는 스토퍼,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하고 있다.

20대에는 재미로 했던 축구를 30대에는 건강까지 챙기며 즐기고 있는 강균원씨가 축구를 하는 많은 이유중 하나는 운동이 끝나고 목욕탕에 들어갔다 나왔을 때 느끼는 시원한 바람이라고.
그는 누구보다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에 주말에는 거의 운동장에 나가 뛰며 작은 목표를 세웠다.
“축구를 통해 단련한 체력으로 30대가 가기 전에 철인3종경기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라며 “저의 한계를 느껴보고 끝나고 났을 때의 성취감을 느껴보고 싶습니다”고 말한다.
강균원씨는 어릴 적 축구선수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늘 있어 아들을 낳으면 무조건 축구선수를 시켜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제가 못다 이룬 축구선수의 꿈을 아들을 통해 이루고 싶었는데 첫째가 딸이라 둘째를 기대했는데 둘째도 딸입니다”라며 못내 아쉬운 듯 웃는 강균원씨.
하지만 매주 옥당FC의 축구선수로 뛰고 있는 강균원씨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체력도 키우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며 친목도 다지며 본인만의 소중한 꿈을 이뤄가고 있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