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에게 학교폭력 없는 학창시절 만들어 주자

영광경찰서 - 주용균 / 영광경찰서

2005-02-24     영광21
긴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이 학교마다 시작됐다.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한번쯤은 자녀의 학교생활과 학교폭력에 관심을 가져 보았을거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처럼 자녀에 대한 교육 의존도가 높은 나라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내가 못 배워서 이러니 자식만큼은 어느누구 못지 않게 명문대, 좋은 직장 등에 보내고 싶은것이 부모의 마음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부모의 모든 한을 풀어주리라 생각했던 내 자녀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폭력에 시달리면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면 어떻겠는가? 아마 어느 부모도 그 상황을 좌시하지만 않을거라 생각한다. 우리 부모들은 모두 자녀들과 같은 학창시절을 거쳐 왔다.

학교폭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우리가 겪었던 전철을 자녀들에게까지 다시 밟게 할수는 없는것 아닌가? 정부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을 발표하고, 경찰,학교, 시민단체 등 다수의 다른 기관에서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외치지만 없어지지 않는것이 현실이다.

우리자녀에게 학교폭력이 없는 학창시절을 만들어 줄려면 이제 자녀를 가진 부모님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절실히 느껴진다. 자녀와 부모, 학교와 삼각관계로 이어지는 대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대화를 하다보면 어려움 고민 고충 등으로 시작해 학교생활의 전반적인 희로애락을 엿볼수 있을거라 생각되며, 왕따나 폭력으로부터 이겨내는 방법을 배울수 있다. 학교폭력이나 모든 범죄가 예방이 중요하지만 그 학교폭력을 이겨내는 자녀들과 부모들의 지혜가 필요하다.

학교폭력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우리 자녀들의 마음은 이미 상처를 받아 회복할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 부모들이 그랬던것처럼 아름다운 학창시절을 자녀에게 만들어주고 싶다면 자녀와의 잦은 대화로 학교폭력을 이겨내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