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지진발생·여파 횟수 증가
20일, 3.4 지진 발생·범대위 성명발표
2005-02-24 김병대
하지만 원자력발전소가 6기나 있는 영광 앞 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2월들어 국내 인근에서 4차례나 지진이 연이어 발생해 지진 체감횟수가 늘고 있어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영광에서는 지난해 3월과 지난 2001년에도 영광앞 해상 100km와 70km 해상에서 각각 리히터 규모 2.9와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한수원(주) 영광원자력본부는 “지진으로 인해 발전소 부지에는 최대 중력가속도 0.012g의 지진이 감지됐지만 이 값은 운전기준지진 0.1g 이하로써 발전소 안전에는 영향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영광원자력본부는 관련 절차에 따라 발전소 설비점검을 수행했고 그 결과 아무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면 핵폐기장반대 영광범대위는 “최근들어 지진의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영광군민의 안전은 더욱 심대히 위협받고 있는데 정부와 한수원은 핵발전소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조치도 마련하지 않은 채 또다시 핵폐기장 음모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핵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고 핵폐기장 음모를 중단하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