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미래 위해 열정적으로 군정 추진하겠다”

■ 특별인터뷰 - 취임 2년 맞은 김 준 성 군수

2016-06-30     영광21

1일 김준성 군수가 취임 2주년을 맞는다. 김준성 군수는 2년 동안 지방자치, 경제, 주민복지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크고 작은 변화와 성과를 가져왔다. 본지는 김준성 군수 취임 2주년을 맞아 군정을 이끌며 느낀 소회와 여러 사업 등을 추진하며 거둔 성과에 대해 듣고 앞으로의 계획, 군정 운영방향 등에 대해 묻는 시간을 가졌다. / 편집자 주


취임 2주년을 맞았습니다. 먼저 군수로서 2년을 보낸 소회를 말씀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먼저 군정에 대한 아낌없는 관심과 협조와 신뢰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선 6기 2년을 되돌아보면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자국이익 우선정책이 가속화되고 국내에서는 예상치 못한 메르스 발병과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우리 군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영광을 만들기 위해 각종 시책을 추진한 결과 200억원 규모의 안전체험센터 유치와 2년 연속 전남투자유치 최우수상 수상 등 큰 성과로 거두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6차산업의 활로 개척을 통한 보리산업특구 대상, 노인돌봄서비스 평가 전남 1위 등 20여개 다양한 분야의 평가에서 수상은 우리 군의 위상을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밖에도 영광대교 개통과 칠산타워 개장 등 우리 군의 관광 인프라가 개선된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과이며 계속적으로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개선해 사시사철 관광객이 넘쳐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군민 여러분과 600여 공직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 덕분이라 생각하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2년 임기 동안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끼셨던 부분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습니까
가장 보람된 일은 영광에 200억원 규모의 전남안전체험센터를 유치했다는 것입니다. 아직은 설계 단계이지만 앞으로 안전체험센터가 생기게 되면 전남·북도는 물론 광주, 제주도의 초·중·고 학생들이 영광을 방문해 교육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럼 학생들이 우리 지역의 농·수산물을 먹고, 자고, 체험을 하다 보면 학생들에게 영광을 알려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국제 경기의 지속적인 침체 속에 국내에서는 세월호 사태에 이은 예상치 못한 메르스 발생으로 법성포단오제가 개최되지 못해 내수 경제와 지역경제가 동반 침체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특산품 단일품목중 연간 매출 4,500억원 규모의 전국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굴비 매출 부진에도 영향을 미쳐 우리 군의 경제가 많이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또 한빛원전의 공유수면 점·사용과 고준위 핵폐기물 보관시설 관련한 불안감을 해소해 군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중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만 이런 사안들은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서 해결해야 하는 아주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사적으로 좋은 품성이 군정 추진의 공적인 영역까지 개인적인 온정주의가 크게 작용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다르게 보자면 공적인 영역에서의 객관성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주장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제 스스로 공과 사는 구분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공무적인 것과 확실히 해야 할 것은 확실히 하면서도 민원인들에게는 조금 잘해드려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적어도 공무원들에게는 확실히 공과 사를 분리해서 일처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2년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한 공약사항이나 시책은 무엇입니까? 또 가시적인 성과가 있습니까
군민여러분께 약속드린 민선 6기 5개 분야 63개 공약사업은 2016년 1분기까지 종합진도 약 46%로 연도별, 재원별 투자계획에 의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공약은 군민과의 약속으로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공약은 없습니다. 특히 군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영광 건설을 목표로 산간오지 등에서 교통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군민행복택시 운행과 분만의료 병원이 없어 대도시로 원정분만을 가야만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4시간 분만의료서비스가 가능한 전문병원을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경로당 공동부식비와 경로우대 목욕이용권 지원 등 복지분야 서비스향상에 중점을 뒀습니다.
아울러 지역경제를 책임질 산단 활성화를 위해 취임후 18개 기업과 1,23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외식전문 프렌차이즈 기업인 ㈜이바돔이 우리 지역으로 둥지를 옮기는 등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억원 규모의 전남안전체험교육센터도 우리 지역으로 유치해 향후 교육생 방문으로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요시책으로는 안정적인 농업환경 조성을 위해 주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조례를 제정했으며 농작물과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확대 지원, 농기계임대사업소 북부분소 설치를 완료하고 올해 남부분소를 추가로 조성중에 있습니다.
또 한우전자경매 시스템 도입과 다목적 어구건조장 설치 등이 추진되고 있어 농·어업인들의 안정적 경영환경과 편의 향상이 기대됩니다.

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많은 기업들이 영광으로 이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기업이전 이후에는 사후관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이나 대책은 무엇입니까
우리 군은 투자유치기업이 영광에 하루 빨리 정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기업의 조기 정착과 기업의 재정부담 경감을 위해 3년 동안 전기요금보조금과 2년 동안의 이차보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투자기업의 현장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투자유치기업을 담당 간부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기업의 현장고충과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책임 처리하는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기업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우리 군과 기업이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상생발전을 기대하는 등 투자유치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관내 기업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영광군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투자유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소통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영광칠산타워 개관과 영광대교 개통 등 관광인프라 구축에 따른 기대효과는 무엇입니까

영광군은 영광칠산타워와 영광대교를 비롯해 전국에서 아름다운 도로 100경중 9위를 차지하고 있는 백수해안도로, 4대 종교문화성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습니다. 염산면 옥실리 향화도항에 건립된 영광칠산타워는 전남내에 세워진 전망대중에서 가장 높은 111m 높이로 1층과 2층에는 특산품 판매장, 활선어 판매장, 향토음식점이 있으며 3층에는 전망대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칠산바다의 아름다운 비경과 낙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지난 3월21일 개장이후 4만5,000여명의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영광군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칠산타워 주변에는 새우육젓 등 주산지로 유명한 설도젓갈타운이 자리하고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은 물론 소비자들의 발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국도 77호선 백수읍에서 홍농읍을 잇는 영광대교는 사장교로서 백제불교최초도래지의 역사문화성을 설계에 반영해 주탑을 108m로 건설됐으며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를 한데 묶어 즐길 수 있도록 백수해안도로, 백제불교최초도래지, 법성포, 가마미해수욕장에 대한 접근성을 대폭 개선해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빛원전 지역상생사업이 군민들의 큰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군에서는 어떤 분야에 주력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지 밝혀주십시오

지역상생사업은 군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으며 공정하고 공평하게 군민 모두에게 혜택이 가도록 사업을 추진돼야 합니다.
지역상생사업 군민토론회에서 제안된 사업중에서 500억원 규모의 교육기관 설립·기업유치, 300억원 규모의 농·특산품 수도권거점센터 구축, 100억원 규모의 온배수 폐열 이용 에너지 공급활용 등 3가지 사업입니다.
지난 5월18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현재 한수원 본사에서 서류검토 중에 있으며 한수원 본사의 이사회에서 7월중에 사업지원 여부와 사업규모 등 구체적인 추진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우리 군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한수원 본사 이사회가 결정한다면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후손에게 대대로 물려줄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추후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민화합이 중요합니다.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선거과정에서 나타났던 상처나 갈등과 같은 편가르기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보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4·13선거에 지역후보가 출마하면서 어려움이 좀 있었습니다. 또 제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게 되는 과정에서 약간의 갈등도 있었지만 지금은 지역주민들이 많이 이해를 해주고 있습니다.

또 군민화합 차원에서 모든 것을 예측해야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 지역이나 서로 간에 여·야가 있기 때문에 갈등은 약간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2년간 영광군 발전을 위한 주요사업은 무엇이 있습니까

날로 심화돼 가는 지자체간의 경쟁과 어려워져만 가는 농·어촌환경 속에서 낙오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한 영광군의 경쟁력 강화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군 경쟁력 강화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우리가 처한 다양한 환경과 당면한 위기에 슬기롭게 대응해 나가고 군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 가야겠습니다.

먼저 대마산단 활성화가 시급합니다. 특히 좋은기업, 즉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견실한 기업을 유치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인구늘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반드시 풀어야 하는 과제입니다.

더불어 영광대교 개통과 칠산타워 개관으로 서남해안 관광의 중심으로 부상하게 됐으며 칠산대교가 2019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어 관광산업 육성에 호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호기를 놓치지 않고 더욱 살려나가기 위해 불갑사관광지구 확장 등 내륙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서부 해안권역과 내륙권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영광 ~ 염산간 4차선 확·포장을 전남도 등과 협의를 통해 추진해 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6만 군민의 터전인 옥당골, 우리 영광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미래 세대를 낳고 기르는데 주저함이 없는 환경,노인 여성 장애인 등 누구하나 소외됨이 없는 환경, 안전함 속에서 삶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고 싶고 조성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군정을 추진하고 있는 공직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민선 6기 군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영광건설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민원해결을 위해서는 군민과 공직자간의 소통이 아주 중요합니다.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비록 작고 사소한 사안이라도 민원인을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창의와 열정을 가지고 민원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해줬으면 합니다. 

또 청렴도 향상을 위해 다같이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최근 영광군의 청렴도 평가 결과가 화두가 된 적이 있습니다. 

민선 6기 군정방침인 공개·공정·공명·공감행정 실천을 위해서는 군수인 제가 먼저 깨끗하고 청렴한 군정을 실천하겠습니다. 공직자 여러분께서도 직무와 관련된 외부의 간섭은 철저히 배제하고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군민과 지역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변화의 염원을 담고 출범한 민선 6기가 어느덧 반환점에 왔습니다. 군민에 대한 헌신 봉사와 영광군의 밝은 미래를 위해 지난 2년간 힘차게 달려왔습니다.

지난 2년간 우리 군은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힘쓴 결과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둔바 있습니다. 여기에 안주하거나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군정을 더욱 열정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