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학교 우레탄트랙 학생 안전 위협

7개 학교 납성분 기준치 10배 이상 검출돼 사용금지

2016-06-30     영광21

영광교육지원청이 유해성분이 검출된 관내 7개 학교의 우레탄트랙 사용금지 조치를 내렸다.
전남도교육청이 지난 23일 우레탄트랙을 보유한 268개 학교에 대한 유해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영광지역에서는 7개 학교에서 기준치인 KS기준 90㎎/㎏을 초과하는 납성분이 검출돼 사용을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납성분이 검출된 학교는 영광중앙초(2,130), 홍농초(1,423), 법성포초(975), 군남중(1,225), 홍농중(3,241), 법성중(1,421), 해룡중·고(1,231) 등 7개 학교로 납성분이 기준치의 10배 이상 검출됐다.
지난 5월 처음 검사를 실시했을 당시에는 모든 학교가 불검출됐지만 6월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7개 학교에서 납성분이 검출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영광교육지원청은 각 학교에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사용금지 안내현수막을 설치해 납성분 검출을 알리고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안전선을 설치할 것을 요청했다.
해룡중·고의 경우는 우레탄트랙위에 덮개를 덮어 학생들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고 있는 상태다.
영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정부차원에서 시행된 사업으로 설치 당시 진행했던 성분검사에서는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다”며 “설치한지 3년여만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고 말했다.
납성분이 검출된 만큼 트랙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예산문제로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미관상 보기 좋다는 이유에서 정부가 시행한 사업으로 정부차원에서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 조치 전에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