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볼로 맞는 제2의 인생

이사람 - 게이트볼 동호인 이경재씨

2016-07-07     영광21

게이트볼로 제2의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한 동호인이 있다. 바로 홍농읍에 사는 이경재(77)씨. 게이트볼 경력 10년차인 이경재씨는 전국대회, 영광군 대회 등 각종 대회에 나가 우승을 휩쓸었다.
“처음엔 다리·어깨운동을 하려고 시작했는데 게이트볼을 하다 보니까 팀원들과 웃고, 즐기고, 행복하고 게다가 운동까지 하니까 온몸이 좋아졌지”라며 웃는 이경재씨.
농사일로 바쁘지만 오전에는 열심히 일을 하고 오후에는 게이트볼장에 나와 팀원들과 함께 게이트볼을 즐기고 있다는 이 씨는 게이트볼을 하러 나오는 오후시간이 하루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한다.
이경재씨는 “군 스포츠산업과에서 게이트볼 경기장을 지어준 덕분에 비오는 날에도 경기장에 나와 게이트볼을 칠 수 있어”라며 “이렇게 넓고 좋은 곳에서 게이트볼을 치니 얼마나 좋겠어”라고 말한다.
게이트볼은 자세와 집중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경재씨는 게이트볼을 친 이후 건강도 좋아졌지만 집중력 또한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한다.

경기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팀의 단합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경재씨는 최근 팀원들의 고령화로 게이트볼 팀에서 빠져나가는 회원들이 있어 아쉽다고 얘기한다.
“새로운 회원들이 많이 들어와 함께 즐거운 게이트볼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경재씨.
“다들 이제 나이가 있고 하니까 돌아가신 분들도 있고, 건강이 안 좋아져서 못 오는 사람들도 생기고 그래서 경기장 앞에다 ‘회원모집’이라고 붙여놨잖아”라며 웃는 이경재 씨는 “게이트볼은 비가 와도 할 수 있지. 노인들이 건강 챙기는데 이만큼 좋은 운동은 없어”라며 주위 사람들에게도 게이트볼을 권한다고 한다.
한창 농번기라 바쁜 시기에도 오후는 꼭 게이트볼을 위해 비워 놓는다는 이경재씨. 앞으로도 그가 게이트볼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여생을 보내길 바란다.
유현주 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