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대로 건져 올리는 깊은 우정

- 조우회 -

2016-07-14     영광21

주말이 되면 강이나 저수지 등 물가에서 낚시대를 드리우고 물고기가 미끼를 물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심심치않게 보인다.
물고기와 밀고 당기며 더 오래 참고 기다리는 쪽이 승리하는 낚시.
낚시의 손맛에 푹 빠진 사람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클럽이 있다. 바로 조우회(회장 심방래)다.
낚시 조釣와 벗 우友를 써 ‘낚시 벗’이라는 의미를 지닌 조우회는 50~60대 회원들이 한달에 한번 낚시를 하며 친목도모를 하고 있다. 회원들은 삼삼오오 낚시터로 모여 함께 잡은 고기로 매운탕을 끓여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조우회에서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양길수씨는 “혼자 낚시를 하면 적적한데 한달에 한번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화합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라며 “손맛도 보고, 매운탕 맛도 보고 일석이조에요”라며 웃는다.

흔히들 낚시를 하러 가면 물고기 잡는데만 열심이지만 조우회 회원들은 낚시가 끝나면 꼭 쓰레기를 줍고 주변을 정리한다. 낚시를 즐기면서도 환경을 보전하고 사랑하는 진정한 낚시인이다.
양길수 사무국장은 “낚시는 자연과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취미생활이기 때문에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필수입니다”라며 “자연을 아끼는 마음이 바탕이 돼야 비로소 진정한 낚시 동호인이라고 할 수 있는거죠”라며 웃는다.
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여 다 같이 즐길수록 더욱 즐겁다는 낚시. 그러기에 조우회의 문은 항상 활짝 열려 있다. 기본적인 낚시 장비와 낚시를 좋아하는 마음이 준비됐다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심방래 회장은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입을 환영합니다”며 “조우회의 문은 항상 열려있으니 낚시에 관심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주십시오”고 말한다.
함께 낚시를 즐기는 벗들이 있기에 더욱 더 즐겁다는 조우회 회원들. 평소 혼자 고독하게 즐기는 낚시에 지쳤다면 낚시를 함께 즐길 벗들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유현주 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