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초중앙분교 묘량중앙초등학교로 승격

1일, “승격에 힘써준 여러분 감사합니다”

2005-03-03     김병대
영광초등학교중앙분교가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노력에 힘입어 1일자로 묘량중앙초등학교(교장 장정례)로 승격됐다. 묘량면 운당리에 위치해 있는 묘량중앙초등학교는 1944년 묘량서심상소학교로 개교해 60년의 역사를 간직한 학교이다.

한때는 1,5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했던 중앙초등은 학생수의 급감으로 2000년도에 분교로 격하됐고 묘량초가 지난해 9월1일자로 영광초로 통합·폐교됨에 따라 영광초중앙분교로 또다시 학교명이 바뀌었다. 이를 가슴아파한 학부모와 졸업생, 지역주민, 기관·단체장들은 내고장 학교를 다시 세워야겠다는 뜻을 같이하게 됐다.

이들은 학구를 떠나간 학부모를 설득하고 출향한 향우를 찾아 본교 승격을 위한 도움을 적극 요청했고 전라남도교육위원회와 도의회를 여러 차례 방문해 학교승격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그 결과 학교승격에 대한 교육위원회심의를 통과하게 돼 다시 묘량중앙초등학교로 교명을 되찾게 된 것이다.

새로 부임한 장정례 교장은 “이번 승격을 맞아 학생들 모두가 힘을 모아 어린이가 주인이 되는 학교로 만들어 학교와 가정의 깊은 유대를 이뤄가겠다”고 부임소감을 밝혔다. 묘량중앙초는 2일 입학한 신입생 3명을 포함해 모두 24명의 학생이 꿈을 키워가고 있다. 승격을 축하하는 행사는 신학기 마무리가 어느 정도 정리되는 3월 하순경에 함께 애쓴 학부모 지역주민 등을 초대해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