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룡고 권재홍 교장 퇴임

45년 교육활동 마감·황조근정훈장 수상

2005-03-04     영광21
해룡고 권재홍 교장이 지난달 26일 해룡고 체육관에서 재학생 교직원 학부모 제자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고 교단을 떠났다. 이번에 퇴임을 맞이한 권재홍 교장은 1961년 원광고등학교 교사로 교직에 입문해 소외된 농어촌 교육진흥에 뜻을 두고 1966년 해룡농업기술학교 설립을 시작으로 해룡중·고교를 설립했다. 그후 4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여러 어려움과 시련을 극복하고 고장의 명문 사학으로 성장시켜 향토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권재홍 교장은 “수십년 봉사한 교육현장에서 떠나는 오늘 되돌아보면 보람된 일과 아쉬운 일도 많았다”며 “비록 일선현장을 떠나더라도 학교와 교육발전을 위해 정열을 쏟겠다”고 밝혔다. 권 교장은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이날 퇴임식에서 김장환 교육감은 “교육본질을 꿰뚫는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참다운 교육자상을 보이며 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해 애써온 권 교장의 퇴임에 서운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치사를 통해 전했다.

경희대 정치외교학과와 전남대 경영대학원을 마친 권 교장은 영산학원과 영산성지학원 이사, 한국사학 중등법인협의회 전라남도 회장, 사립학교교직원 연금관리공단 운영위원, 학교법인 우암학원 이사 등을 맡고 있다. 한편 해룡고 신임교장에는 해룡중 권재국 교장이 새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