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영광군민들 촛불 든다

3일, 영광순교자기념성당 시국미사·제5차 촛불집회

2016-11-04     영광21

이른바 ‘최순실게이트’로 성난 국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며 시국선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광군에서도 시국미사가 열린다.
영광순교자기념성당(주임신부 송홍철)과 영광군백남기농민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 장영진)가 3일 오후 7시 군청광장에서 백남기 농민 사망 진상규명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미사와 함께 <행동>을 주제로 제5차 촛불집회를 진행한다.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고 진상규명과 더불어 최순실게이트 등에 대한 회개를 정권에 촉구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미사는 천주교 신자 100여명과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시국미사를 진행한 뒤 군청에서 영광읍터미널까지 왕복하는 촛불행진과 함께 주민들에게 홍보물을 배부하며 현정권의 부당함에 대해 알릴 계획이다.
이번에 열리는 시국미사는 사회현안과 관련해 영광군에서 개최되는 두번째 미사로 영광순교자기념성당은 지난 1995년 10월1일 종교인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빛원전 정문에서 핵연료봉 파손사고 진상규명과 영광핵발전소 가동중지를 촉구하는 항의미사를 가진 바 있다.
한편 영광군농민회(회장 신춘하)는 오는 12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대회에 참가해 쌀값폭락 문제와 백남기 농민 사망관련 진상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