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나 자신과의 싸움”
이사람 - 마라톤·철인3종 장동길씨
지난 10월 목포에서 열린 <2016펠트 코리아맨 철인3종 목포대회>에서 수영 3.8㎞, 사이클 180㎞, 마라톤 42.195㎞를 모두 완주하며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사람이 있다.
바로 법성면에 사는 장동길(53)씨다.
한수원에서 근무하며 영광원자력마라톤클럽 소속으로 평소 등산과 마라톤을 즐기며 꾸준히 체력을 단련했다는 장동길씨.
그는 마라톤 풀코스 거리인 42.195km를 2시간59분59초 내에 골인하는 Sub-3를 달성하면서 마라톤 동호인들의 꿈을 이뤘다.
그를 계속 달리게 해줬던 원동력인 목표가 사라지자 그는 새로운 목표를 찾기 시작했다.
어떤 운동을 할까 고민하던 동길씨는 올해 7월 직장동료들의 권유로 영광철인클럽에서 철인3종을 시작했다.
철인3종을 시작한지 채 1달도 지나지 않아 출전했던 <2016군산 새만금 철인3종대회>에서 그는 수영 1㎞, 사이클 40㎞, 마라톤 20㎞를 완주하며 철인3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동길씨는 “평소 운동을 즐겨하다 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실력이 금방 나오는 것 같아요”라며 “뛰다보면 힘들지만 완주 후 느끼는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라고 얘기한다.
대회를 앞두고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늦은 밤까지 달리며 체력단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동길씨.
철인3종을 시작한지 3개월만에 그는 동호인들의 꿈인 아이언맨 코스 완주를 달성하며 목표를 이루게 됐다.
“완주를 꿈꾸며 열심히 체력단련을 했었어요. 평소 쌓아온 체력이 있기에 금방 완주를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라고 말하는 동길씨.
그는 영광철인클럽 회원들과 함께 내년 5월 대한해협을 건너는 것이 새로운 목표라고 얘기한다.
“산악자전거를 타고 산행을 하고 싶기도 한데 우선은 대한해협을 건너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나이가 있어 걱정되지만 우선은 철인클럽 회원들과 함께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유현주 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