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없이 배구 즐기고파”
이사람 - 배구동호인 정준씨
네트를 사이에 두고 12명의 선수들이 팽팽한 긴장감 속에 공격과 수비를 반복하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배구.
배구는 6명의 팀원이 하나의 목적을 갖고 함께 움직여야 하기에 팀원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운동이다.
영광중앙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정 준(37)씨는 대학교 3학년때 배구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동료교사들과 함께 배구를 즐기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정 준씨는 “대학교 2학년때 교과목에 배구가 있어 배우기 시작했어요”라며 “생활체육이 활성화되면서 본격적으로 동호회활동도 시작했어요”라고 얘기한다.
전남·광주초등교사클럽인 파란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192㎝의 큰 키에 뛰어난 운동신경을 장점으로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정 준씨는 “원래 배구를 못했었는데 적극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면서 실력을 쌓게 됐어요”라며 “동호회활동을 통해 지역의 교사들과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며 건강도 챙기고 있어요”라고 얘기한다.
지난해 10월 진도에서 열린 제28회 전남도생활체육대축전에 영광대표로 참가했던 그는 동료의 부상으로 역전을 당하며 2:1로 진 순간을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 꼽는다.
정 준씨는 “생활체육대축전 참가를 앞두고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는데 지게 돼 아쉬웠어요”라며 “특히 이기고 있다가 역전을 당해 더욱 아쉬움이 남아요”라고 얘기한다.
일상이자 취미로 배구를 즐기고 있다는 그는 배구 공개수업과 학년올림픽에 배구종목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에게도 배구를 알리고 있다. 축구나 피구에 익숙해져 배구를 어려워하던 학생들도 배구에 흥미가 생기다보니 즐거워한다고.
정 준씨는 “배구는 저에게 있어 일상이자 취미입니다”라며 “원래는 실력향상이 목표였는데 이제는 아프지 않고 오래 배구를 즐기는 것이 목표입니다”라며 환하게 웃어 보인다.
유현주 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