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에 대한 회원불신 극복 선결과제”
인터뷰 - (사)영광군농경연 정진기 신임회장
2005-04-15 김병대
(사)한농연 영광군연합회가 1년6개월 정도의 공백이 있었다. 정상화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집행부를 구성한 소감을 밝힌다면
영광군 농업경영인연합회는 관내 농업인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왔고 농업인의 권리증진은 물론 영광군 행정기관을 비롯한 관내 농협·농민단체와의 파트너쉽을 발휘해 상생의 농업정책을 펴는데도 기여해 왔다.
그런데 우리 조직의 지도자 한 두분의 잘못된 사고로 돌이킬 수 없는 조직의 와해로 이어졌고 농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말았다. 여기에 대해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고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리며 다시한번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기를 부탁드린다.
제2창립의 각오를 다지고 있는데 그동안의 준비과정은 어떻게 됐나
800여 회원들을 비롯한 농업인 단체, 행정기관, 관내농협 등 농업경영인연합회를 살려야 한다는 다양한 요구와 목소리가 있어 연합회 역대 회장들이 여러 차례 모임을 통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합의를 했고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의 주선으로 농업기술센터에서 3월10일 1차 영광군 농업경영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위원장에 제가 추대되었다. 그후 3월16일 2차 비대위를 통해 전체 집행부 구성원을 인선해 지난 7일 대의원총회를 통해 인준을 받았다.
침체를 탈피하고 영광군연합회를 활성화시킬 방안이나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활성화 방안으로 가장 큰 문제점 두가지가 우선 선행돼야 한다. 첫째는 군연합회에 대한 회원들의 불신을 해소시키는 일이고, 둘째는 재정여건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다. 군연합회가 집행부를 구성하는데 회원들로부터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했고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했다.
재정여건의 해소책은 재정운영에 있어 근검절약과 긴축운영을 하며 집행부의 재정확보 노력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신뢰받는 군연합회로 다시 태어나는 길은 집행부의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뼈를 깎는 아픔을 감수해야만 될 것이다.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없나
우리의 농업이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음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농업인 스스로의 노력이 전제되고 농업인 단체의 활성화로 권익을 신장시켜 우리의 위상을 확립해 영광군 농업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경영인 조직의 와해로 얼마나 많을 것들을 잃었는지 우리는 보아왔다. 얼마나 참담한 현실이기에 역대회장이 다시 회장을 맡는 일에 동참할 수밖에 없었는가를 깊이 인식해 주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회원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