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로 젊음과 건강 얻었어요”
동호인 김흥태씨
부드러운 테니스공을 이용해 네트를 사이에 두고 라켓으로 치고 받고 경쟁을 하는 테니스는 매너의 스포츠라 불린다.
서로 부딪힘이 없고 서로 배려를 하지 않으면 게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광테니스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흥태씨는 48세 나이로 젊은 청년들보다 더 열성적이고 참여율도 다른 회원들보다 뛰어나다.
학창시절 TV에서 테니스 경기를 보고 매력에 빠져 꼭 해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어 보는 것만이 전부였다. 대학에 진학해 몇번 쳐보기는 했으나 테니스를 즐길 기회 또한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2005년 영광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테니스와 극적인 재회를 이뤘다.
김흥태씨는 “처음 테니스를 시작할 때 기본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막막했었는데 좋은 지도자를 만나 배우기 시작했습니다”라며 “스텝, 포핸드, 백핸드, 포발리, 백발리, 서브 등 기본을 놓치지 않고 몸에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을 했습니다”라고 말한다.
테니스가 익숙해질 무렵 자신감에 기본을 무시했다가 손목통증으로 2달간 운동을 못한 적도 있다.
그 이후로 늘 배우는 자세로 기본에 충실하게 운동을 하고 있다는 김흥태씨. 그는 “운동하는 경력이 쌓이다보면 항상 기본을 잊게 됩니다”라며 “건강을 위해서 하는 운동인 만큼 부상없이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거의 매일 운동을 하고 있는 김흥태씨는 운동에만 매진하느라 가족관계가 소원해질 법도 하지만 오히려 가족과의 관계가 더욱 좋아졌다.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기에 가족들도 테니스에 관심을 가지게 돼 함께 운동하고 즐긴다고.
김흥태씨는 “앞으로도 운동을 계속할 겁니다. 건강유지도 하고 사람들과 화합하며 즐겁게 지내고 싶습니다”라며 “더 노력해 한빛원자력본부장배 금배부 우승과 광주·전남권에서 순위권 안에 드는게 목표입니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