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넘어 조화를 이루는 사람들
(사)전남농아인협회 영광군지회
선천적, 후천적으로 말할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농아인들은 세상과 소통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런 이들이 세상에 한발짝 더 나아가고 세상의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단체가 있다.
지난 2001년 9월 결성해 영광지역에서 농아인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전남농아인협회 영광군지회(회장 이명재)다.
현재 80여명의 농아회원들이 소속돼 있는 (사)전남농아인협회 영광군지회는 영광지역 농아인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직업훈련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챙겨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이명재 회장은 “저희 (사)전남농아인협회 영광군지회는 부설로 수화통역센터를 함께 운영하며 농아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며 “최근에는 건강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회원들의 건강챙기기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사)전남농아인협회 영광군지회는 취미교실, 자격증반, 한글교육 등 사회참여훈련을 통해 직업훈련을 병행하고 농아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또 매년 농아인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하며 각종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정선 팀장은 “회원들이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한 덕분에 매년 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 같아요”라며 “저희 회원들은 도움을 받은 것을 돌려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매월 환경정화활동도 실시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회원중에는 농사를 짓거나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지만 프로그램 참여율은 늘 우수한 (사)전남농아인협회 영광군지회 회원들.
(사)전남농아인협회 영광군지회의 아낌없는 지원과 소통으로 이들은 점차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해내며 자립에 성공하고 있다.
이명재 회장은 “회원들이 사회에 나가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고 소외되지 않도록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생각입니다”라며 “사회규범을 잘 지키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