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시작 후 긍정적으로 변했어요”
이사람 - 볼링 동호인 양세창씨
데굴데굴 굴러가는 볼링공 끝에 시선을 고정한 채 스트라이크를 간절히 염원한다. 이내 시원하게 터지는 스트라이크에 피로가 싹 사라진다.
이제 갓 볼링의 매력에 푹 빠져 즐기고 있다는 볼링 동호인 양세창씨. 1주일에 3번, 퇴근 후 그의 발걸음은 집이 아닌 볼링장으로 향한다.
양세창씨는 “볼링을 시작한지는 이제 1년 정도 됐습니다”라며 “지인의 소개로 지난해 창단한 빛고을B.C의 창단멤버로 볼링을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한다.
볼링공을 잡는 방법부터 하나, 하나 다시 배우면서 볼링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된 그는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어 꾸준히 볼링을 즐기고 있다.
또 동호회원 대부분이 부부회원으로 이뤄져 있어 양 씨도 늘 아내와 함께 볼링을 즐기며 이전보다 사이도 더 돈독해졌다고.
양 씨는 “보통 남편들이 운동하러 간다고 하면 싫어하는 아내들도 많잖아요. 저는 아내와 같은 취미를 가지고 함께 볼링을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라며 쑥스럽게 웃는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서로 격려하며 경기를 즐길 수 있어 평소 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
“아직은 높은 점수를 내지는 못하지만 각종 대회에 출전하면서 배워가는 재미도 있고 알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라며 “아내와도 서로 격려해주고 칭찬해주면서 운동을 하니까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늘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양 씨.
그는 하루종일 바쁜 업무에 지쳐도 볼링장에만 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력을 되찾는다.
아직은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작은 것부터 하나씩 이뤄나가고 싶다는 그는 꾸준히 볼링을 즐기며 나이가 들어 실버팀으로도 활동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양 씨는 “이제 1년 됐으니 앞으로 10년, 20년 항상 즐겁게 볼링을 즐기고 싶습니다”라며 “볼링대회에 출전해 1등도 해보고 아내와 함께 동반우승도 해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