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읍 물무산 화재발생

500명 투입 2시간만에 진화·인명피해 없어

2018-01-16     영광21

영광읍 물무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만에 진화됐다.
영광소방서는 지난 11월30일 오후 5시30분경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큰불로 번졌다.
화재발생 장소가 등산로 인근인 만큼 등산객의 담뱃불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날이 춥고 해가 저문 저녁 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해 다른 원인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소방대원을 비롯해 산림청 특수부대, 의용소방대, 공무원, 산불진화대 등 500여명과 진화차량 7대, 소방차 5대, 등짐펌프 400점 등이 투입됐다.
현장에는 초속 6m의 강한 바람으로 불길이 거세졌지만 소방인력은 오후 7시30분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으며 오후 11시에 뒷불정리를 완료했다.
또 산불 재발생의 위험성이 있어 1일 헬기와 동력분무기를 투입해 잔불정리 조치를 취했다.
화재진압 당시 군청소속 산불진화대 50여명은 방화복이 지급됐으나 공무원 400여명은 방화복 없이 화재현장에 투입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방화복은 고가의 장비로 예산의 한계로 인해 공무원 모두에게 지급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