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지만 따라올 수 없는 정성으로”

조 영·이현정 / <이암골 손두부> 대표

2018-01-18     영광21

모든 것이 현대화가 되고 있는 시대지만 아직도 옛날 방식을 고수하는 곳이 있다.
원재료인 콩부터 직접 농사를 짓고 장작을 땐 아궁이에서 옛날 손두부를 만드는 곳이 오픈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암골 손두부>(대표 조 영·이현정).
조 영 대표는 “어머니가 45년전에 운영했던 두부공장의 비법을 전수받아 새로 오픈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한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불리는 콩으로 만든 고단백식품인 두부. 건강에 좋지 않은 포화지방산 대신에 식물성지방이 들어있어 다이어트식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조 영·이현정 부부는 두부에 들어가는 재료로 직접 재배한 콩과 백수읍에서 가져온 간수를 사용하고 장작을 패서 아궁이에 불을 땐다.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이암골 손두부>는 단단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일반 두부에 비해 크고 하나하나 개별포장해 판매한다. 영광군내에서 1판 이상 주문할 시에는 직접 배송까지 가고 있으며 가격은 1모당 3,500원으로 유통기한은 14일간이다.
영광군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하루만 있으면 받아볼 수 있다고.
아침부터 만들기 시작하면 최대 300모까지 만들 수 있다는 <이암골 손두부>는 기계로 찍어내는 다른 두부공장들보다 만들어내는 시간은 느리지만 그 맛과 정성은 비할 데 없다.
조 영·이현정 대표는 “앞으로는 두부를 영광의 특산품과 접목해 모시나 곡물을 넣은 두부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라며 ‘영광손두부’하면 바로 <이암골 손두부>가 떠오르도록 하는게 목표입니다”라고 웃는다.

▶ 위치 : 백수읍 천마길 123-35
▶ 전화 : ☎ 010-9296-2767
성슬기 기자 ssg5991@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