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의 많은 동참 바랍니다”

군남KN조기축구회

2005-05-26     박은정
지난 5월8일 군남중학교 운동장이 요란하다. 그것은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축구회를 창단하기 위해 모였기 때문이다.

이날 창단식을 갖고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발족한 군남KN조기축구회(회장 이상호). 이 모임은 30대 중반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30~50대까지 군남 출신 선·후배로 구성돼 있다.

군남KN조기축구회는 1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불사조축구회가 해체된 것을 아쉬워하는 축구 애호가들이 4월15일 열린 군남면민의 날 다시 뜻을 모으게 됐고 회원을 모집한 결과 51명의 많은 회원들이 가입신청을 해 창단하게 됐다.

이들은 매주 일요일 오전 6시부터 축구연습시간을 갖고 있으며 아직 몇번 안되는 모임을 가졌지만 참석율이 매우 높아 회원들의 강한 의욕을 나타내 주고 있다.
이 모임은 회장을 필두로 감독 코치 총무 등의 임원을 두고 이끌어 가고 있다.

“축구를 통해 선·후배간에 화합하고 친목을 더욱 도모해 지역사회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창단하게 됐다”며 창단동기를 밝힌 이상호 회장은 “군남에 꼭 연고가 없더라도 축구를 사랑하고 관심이 있는 분이면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희망했다.

축구회의 코치를 맡고 있는 황향선씨는 “창단 후 연습시간이 얼마 안돼 각자의 실력이나 기량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만큼은 대단하다”며 “어느 정도 지나 서로간에 팀웍이 쌓이고 실력이 향상되면 다른 축구회와 친선경기를 치르며 활동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같은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선·후배들이 운동을 통해 단합하고 체력을 증진하며 굳은 결속을 다지고 있는 군남KN조기축구회.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약속으로 모두 하나가 된 이들은 축구를 사랑하고 서로를 아끼며 최고의 조기축구회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려 가고 있다.

각자의 일상에서 벗어나 맑은 아침 공기를 가르며 심신을 단련하는 이들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지만 앞으로 펼쳐질 건강하고 밝은 희망찬 미래를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