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랑산과 태청산 사이에 둬 전원 만끽

마을이야기 - 39 대마 하남마을

2005-05-26     영광21
대마면소재지에서 남쪽으로 대량선을 따라 월산리 1구를 지나 태청산 방향으로 약 1.5km에 이르면 해주오씨 영명재라 쓰인 안내석과 그 옆에 남산리 마을표시비, 함평이씨 세거비 등을 시작으로 하남(下南)마을에 이른다.

마을입구에 시정과 당산나무가 있으며 마을집들은 남향을 이루고 있고, 앞뒤로 들판이 펼쳐져 있고 중남마을 위로 일제시대 만들었다고 하는 남산제가 있어서 농업용수 확보에 유리하고 경지정리가 돼 있어 농업여건도 편리한 편이다.

남산노인당 서쪽 바로 1가구 위쪽으로 해서 중남마을에 속하고 서쪽 그 아랫마을이 하남마을이나 남산마을로 통한다. 남쪽에는 구천마을이 있고 동북쪽으로 월랑산과 동쪽으로 바로 태청산이 바라보인다.

1789년 호구총수에 마을지명이 없는 것으로 보아 마을세가 정식 행정편제되지 못했고 중남마을에 속해 있다가 1912년 분리된 것으로 보이며 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에는 마촌면 하남산으로 기록돼 있다.

그리고 1917년 조선면리동이람에는 대마면 남산리 하남산으로, 1987년 행정구역일람에는 법정 남산리, 행정 남산1리, 자연마을 하남마을로 불리우고 있다.

이 마을에는 먼저 해주오씨가 집단거주했고 그후 함평이씨가 이주해 왔으며 밀양박씨가 맨 나중에 들어와 열녀를 배출한 후 타지역으로 이주해 갔다고 해 이 마을을 오리박(吳李朴)터라 한다. 현재 중남마을과 같이 함평이씨 집성촌으로 그외 영광김씨 해주오씨 양성이씨 김해김씨 연안김씨가 거주하고 있다.

이 마을 풍수는 마을입구 서쪽 마을시정이 숫뱀머리며 하남마을과 중남마을이 뱀 몸체에 해당되며 시정 대량선을 지나면 바로 뱀의 먹이에 해당되는 개구리 형국이 있는데 1999년 경지정리 때도 없애지 않았다고 한다. 암뱀은 용사우(龍蛇隅)로 암뱀이 숫뱀을 만날려고 돌아나오려는 형세인데 1930년 남산제 준공때 없어졌다.
자료제공 : 영광문화원